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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내 유산, 사후 10년 이내 사용해라"

"자선단체들도 시간이 지나면 변할 수 있어"

지난해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며 세계적 관심을 모운 워렌 버핏 버크셔 헤더웨이 회장이 자신이 기증한 유산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사용되기를 주문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이날 공개한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연두서한에서 “모든 유산은 나의 사후 3년 이내에 정리되고 10년 이내에 박애주의적 목적에 사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한을 정한 이유에 대해 “자선단체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할 수 있다”며 “나의 유산이 내가 알고 있는 능력 있고 열망에 넘치는 사람들에 사용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35만 주의 클래스 A 주식과 3백14만여 주의 클래스 B 버크셔 헤더웨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주식 전체를 클래스 B 주식을 환산할 경우 1천2백5만주에 이른다. 연례 서한이 공개된 이날 클래스 A 주가는 1만6천6백 달러를 기록했으며 클래스 B 주가는 3천5백54달러를 기록했다.

버핏 회장은 클래스 B 주식으로 환산한 주식 중 1천만 주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부부가 설립한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속했으며 1백만 주는 자신의 부인 이름을 딴 ‘수전 톰슨 버핏’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3개 자선단체에 각각 35만 주를 기부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1
    웃겨

    상속세 줄이려고 재단 만든 주제에
    유태인이 전재산 기증한다?
    그건 토라정신에 안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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