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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4.3 기념사업, 집권해도 예정대로"

"4.3은 역사적 비극, 되풀이하지 않도록 알려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일 제주특별자치도를 방문, 자신이 집권하더라도 4.3 기념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오전 9시 대한항공편으로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이 전 시장은 공항 의전실에서 지역 언론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4ㆍ3 기념 사업 ▲제주 해군기지 ▲한미FTA 협상 관련 지역농업 문제 등 지역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하게 되면 정부의 '4ㆍ3 기념사업' 지원 규모가 축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역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오늘 방문할 첫 방문지가 4ㆍ3 평화공원”이라며 “한나라당이 집권하더라도 거기에 대한 변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가지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4ㆍ3 평화공원’을 참배한 자리에서도 4ㆍ3 사건을 “역사적 비극”으로 규정하며 “미래에 두번다시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후손들에게 기념사업을 통해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 FTA 타결 시 제주지역의 주력 농산물인 감귤 농업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농업분야는 미국과의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아마 농업과 관련해서는 미국으로부터 상당한 한국정부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것으로 알고 있고, 또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 전 시장은 내주에는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지역을 방문하는 등 매주마다 지역 투어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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