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서비스업생산 증가율이 3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고 전월 대비로는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연초부터 소비 상황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업 9.9% 늘어난 반면 소매업 -2.2% 기록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월 서비스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와 달리 설 연휴가 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같은 달에 비해 작년 10월(3.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4.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또 전월(계절조정)에 비해서는 1.0% 줄어 작년 9월의 -0.1% 이후 처음 감소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설 영향 등으로 소매업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자동차판매와 도매업에서 증가해 작년 같은 달보다 4.9% 증가했다.자동차 판매 및 차량연료소매는 자동차 판매의 호조로 8.8% 늘어났고 자동차판매는 16.4% 증가했다.

도매업은 9.9% 늘어나 작년 9월의 11.0%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소매업은 2.2% 줄어 작년 2월의 -3.1%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전년 동월보다 5.2% 증가했다. 숙박업은 6.2%, 음식점업은 5.0% 각각 늘어나며 증가 폭이 전월보다 확대되는 등 다소 개선 기미를 나타냈다. 부동산 및 임대업은 8.2%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은 설 명절 등의 영향으로 초.중.고.대학교 등이 감소해 작년 같은 달보다 3.7% 줄었다. 교육서비스업의 생산이 감소한 것은 작년 2월의 -4.1%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의료업(10.1%), 운수업(6.3%), 금융 및 보험업(5.3%) 등은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오락.문화.운동관련 서비스업(2.4%), 기타공공 및 개인서비스업(2.5%) 등은 낮은 증가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