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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틀째 호남 돌며 표심잡기

1시간 가량 늦게 도착하기도

전날부터 호남을 방문중인 박근혜 전대표는 28일 오전 전남 고흥의 나로 우주센터를 방문하며 호남 민심잡기를 계속했다.

박 전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나로 우주센터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예정보다 거의 1시간 가량 늦은 10시 20분 경 늦게 도착했다. 그는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며 "(시간을 중요시 여기는) 첨단우주시설을 방문하는데 걸맞지 않은 행동을 해 죄송하다"고 거듭 머리를 조아렸다.

그는 이날 "지난 60~70년대 지독한 가난에 시달릴 때 과학기술이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지켜봤다"며 "우리 손으로 만든 센터에서 우리 힘으로 만든 위성을 쏠 수 있다는 꿈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전남 광양으로 이동, 광양 제철소를 방문해 "여러분께서 만들어 가고 있는 역사가 곧 국민 모두가 소망하고 있는 조국 선진화의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의 어께에 우리 경제와 국가의 미래가 걸려있다는 사명감을 열심히 일해 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선 포스코(POSCO) 39년 역사상 첫 여성 공장장으로 임명된 오지은(40) 씨가 박 전대표 안내를 맡았다. 박 전대표가 오 공장장에게 "첫 여성공장장이라구요?"라며 반갑게 악수를 건네자, 오 공장장은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제철소 안내를 했다. 박 전대표가 미혼인 오 공장장에게 "아직 미혼이시라면서요?"라고 묻자 그는 "제철과 결혼한 거죠"라고 답했다. 이에 박 전대표는 "아주 자랑스럽네요"라고 응대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근혜 전 대표가 고흥에 있는 나로 우주센터를 방문,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이영섭 기자
고흥, 광양=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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