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광화문 무법천지 만든 전문시위꾼들에 엄정 대응해야"
원유철 "'이석기 석방' 구호 불순세력 추적해야"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들은) 광우병 시위와 용산참사, 제주 해군기지, 세월호, 밀양 송전탑, 원자력발전소 건설 반대 등에 항상 동원됐다. 우리 사회를 혼란하게 만드는 전문시위꾼들"이라며 주최측을 비난했다.
그는 "이들은 언제든지 노동자 민중이 분노하면 서울을, 아니 이 나라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자고 말하면서 이들의 의도가 이 나라를 마비시키겠다는 것임을 분명하게 보여줬다"며 "우리 국민들은 우리나라 공권력이 불법무도한 세력들에게 유린되는 무능하고 나약한 모습을 더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청장을 비롯해 관계당국은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엄격한 법적대응에 직을 걸어야 한다"며 "항상 솜방망이 처벌을 해서 이런 불법이 근절되지 않도록 해온 법원도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불법, 과격, 폭력행위는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법치주의의 근간을 세울 수 있도록 정부는 만전을 기해달라"고 가세했다.
원 원내대표는 "시위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이석기 석방 구호가 나온 것은 시위대가 과연 순수한 동기를 가졌는지 의구심을 들게 하는 대목"이라며 "불순한 세력이 있었는지 단호한 추적이 있어야 한다"며 색깔공세를 펴기도 했다.
서청원 최고위원 역시 "사법 당국은 이런 기본질서를 헤치는 일부터 해결하지 못하면 전세계로 번지는 IS테러에도 이길 수 없다"며 "이것부터 확실히 해놓아야 국제 테러에도 우리가 맞대응 할 수 있다. 단호한 대처를 종용한다"고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대표가 과격한 폭력적 불법시위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으면서, 불가피하게 그에 대응하는 경찰의 정당한 공무집행에 대해서는 살인행위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가 않다"며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를 비난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농민 백남기씨(69)가 안전규정을 무시한 경찰의 물대포 직사로 생명이 위중한 상태에 놓인 데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