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28일 환경부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승인에 대해 "산으로 이동한 추악한 4대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또 다시 개발의 논리로 환경을 파괴하는 것을 지켜볼 위기가 다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과 야당 강원도지사와 재벌이 만든 합작품"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생각없이 지시하고, 최문순 지사는 과장된 경제성 분석으로 확약하고, 조양호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자본의 논리로 뒷받침하고, 마지막에 위원회는 환경파괴의 조연 역할을 했다"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최문순 지사 등을 싸잡아 질타했다.

그는 "아름다운 강산이 절단 나도, 멸종위기종 산양이 숨쉴 곳을 잃어도, 재정이 파탄나고 도민들이 후회해도 뒤늦게 책임지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그리고 결국 또 다시 상처난 자연과 힘 없고 빽없는 서민들이 한숨섞인 분노만이 남을 것"이라고 탄식했다.

그는 "정의당은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을 결코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생각하는 모든 단체와 시민들과 함께 오늘의 결정이 내일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끝까지 책임있는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