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중앙당의 고뇌에 찬 결단에 책임감 느껴"
광주시민단체들 "김한길 안철수 각오하라"
윤장현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광주광역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략공천’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지 잘 알고 있다. 저는 공천 방식에 대해 지역의 분열을 원하지 않고 당당하게 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당이 얼마나 고뇌에 찬 결단을 내렸는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금 광주의 모습은 너무나 부끄럽고, 광주가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도 희망이 없다는 오직 그 생각 하나로 시장 출마를 결심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자랑스러워야 할 광주시가 불법과 비리로 얼룩져 시장임기 4년 동안 5번의 압수수색을 당한 전대미문의 이 현실,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 현실이 광주의 모습이냐? 지도자가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 밑으로 떠넘기는 이 부끄러운 현실이 광주의 본래 모습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강운태 광주시장을 맹비난했다.
그는 "변화는 벌써 시작됐습니다. 오직 정직한 변화만을 추구하겠다. 가장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 시민의 선택에 걸맞는, 시민만을 위한, 첫 ‘시민시장’이 되겠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그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광주시당 밖에서는 광주시민단체모임인 '전략공천반대를 위한 광주시민연대'가 "밀실 낙하산공천 분노한다! 김한길 안철수 각오하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규탄집회를 벌이는 등 파장은 계속됐다. 이들은 오는 7일 광주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전략공천의 부당성을 알리며 사실상의 윤장현 낙선운동을 펼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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