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무성, 스스로를 '찌라시 정치인'으로 격하"
"상상 초월하는 발언으로 국민 기막히게 해"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의원이 대선 때 읽었던 내용은 회의록 원본과 대부분 일치하며, 원문의 8개 항목, 744자와 유사하다고 한다. 대화록이 유출돼 찌라시로 유포라도 됐다는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당시 집권 여당의 선거대책 본부장이 찌라시를 짜깁기해서 발표했다고 우기는 것은 경악할만한 일"이라며 "찌라시를 믿고 선거에 활용했다면, 이것 역시 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할 문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아무리 변명거리가 없다 한들 스스로를 '찌라시 정치'나 하는 사람으로 격하시키다니 이것이 새누리당 정치 수준의 현 주소라면 정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은 소환조사를 통과의례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대화록 불법유출 및 유포에 대한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혀내야 한다"며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도 별도 브리핑을 통해 "‘김무성 대장’이라더니 사실은 ‘무대포’ 대장이었다"며 "집권여당의 중진의원이, 그것도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지난 대선을 총괄했던 정치인이 고작 정보지 타령이라니, 같은 여의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워질 지경"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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