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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금융위기' 공포로 코스피 1,850도 붕괴

닷새간 연속 하락, 외국인 이틀 연속 매도

미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연쇄 금융위기 우려로 22일 코스피가 또다시 추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8.34포인트(0.98%) 하락한 1,849.12로 거래를 마감하며 1,850선마저 붕괴됐다. 5거래일 연속 하락행진이다.

이날 증시는 <뉴욕타임스>가 한국도 이미 금융위기에 휩싸인 인도, 브라질, 터키와 마찬가지 위기에 노출될 것이라고 보도한 데 따른 쇼크로 급락세를 출발해 장중 한때 3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의 8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예상보다 높은 50.1로 집계되면서 위기감이 다소 진정돼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인도 루피화 가치가 또다시 사상최저치로 곤두박질치고, 태국 바트화 가치도 3년내 최저치로 하락하는가 하면, 필리핀 증시가 6%이상 폭락하는 등 아시아 시장 전체가 요동치면서 반등에는 실패했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3억원, 570억원 순매수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은 낙폭이 더 커, 전날보다 12.90포인트(2.43%) 급락한 517.64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급등한 달러당 1,123.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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