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 민주당"과 합당은 ":꼬마 민주당 " 되는 길이다.
역사의 반복, 꼬마민주당의 추억
이는 지난 1995년 김대중 당시 아태평화재단 이사장이 정계에 복귀, 국민회의를 창당하면서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쪼개진 사례와 얼추 닮아있다.
당시 민주당에 있던 김대중(DJ)계 의원들은 DJ를 따라 집단 탈당했고, 이를 반대한 일부 의원들만 남아 민주당을 꾸렸다. 그때 남아있던 대표적인 인물이 노무현, 이기택, 김원기, 이부영, 제정구, 김원웅, 김정길 등이었다.
민주당은 하지만 이듬해 총선에서 16석을 얻는데 그쳤고, 이마저도 여당이던 신한국당의 ‘의원 빼가기’로 당의 존립기반이 무너졌다. 결국 10석 남짓한 의석수를 가진 민주당을 사람들은 ‘꼬마민주당’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꼬마민주당도 현실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 이듬해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김원기, 김정길 등이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내건 김대중의 국민회의로 들어갔고, 이부영, 이기택, 제정구, 김원웅 등이 3김정치 종식을 내건 이회창의 신한국당으로 흡수됐다.
이로써 꼬마민주당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12년이 지난 지금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새판짜기’가 반복되면서 열린우리당과 새천년민주당의 운명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는 전철을 밟을 전망이다.
<인터넷 신문 공인 1등 고뉴스 ⓒ 고뉴스 www.go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