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민주당??? 또라이 민주당???
GT계 유선호 통합민주당 합류, 탈당·입당 ‘붐’ 일으키나
4일 개인성명 발표 “통합민주당 입당의 물꼬를 트려한다” 언급
입력 :2007-06-04 11:21:00
[데일리서프라이즈 김재훈 기자]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중도통합민주당(약칭 통합민주당)’으로 한 식구가 됐다. 이로써 통합민주당은 33개의 의석을 확보, 명실 공히 원내 3당의 위치를 확보했다. 세 확산도 심상치 않다. 입당을 희망하는 현역 의원들의 숫자가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통합민주당 입당을 앞 둔 무소속 유선호 의원 (자료사진) ⓒ2007 데일리서프라이즈
열린우리당 내의 ‘GT계’ 인사로써 지난 2월 초 탈당을 결행한 무소속 유선호 의원이 그 선봉에 섰다.
유 의원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개인 성명을 통해 “민주당의 활용을 높이고 그 역량을 강화해 새롭게 건설될 통합민주당의 외연을 넓히는데 온몸을 던지고자 민주당 입당을 결정했다”고 통합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유 의원은 “통합민주당 창당은 그 동안 논의만 무성한 채 지지부진했던 것에서 벗어나 통합의 실천적 행위를 시작한 것”이라면서 “민주개혁세력의 재결집에 목말라하고 있던 국민들에게 커다란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고 통합민주당 창당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실 가능한 통합부터 이뤄내는 작은 통합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면서 “작은 통합을 통해 대통합의 핵을 강화하고 외연을 넓혀나가는 것이야 말로 대통합에 이르는 가장 현실적인 방도”라고 주장했다.
또한 유 의원은 “나의 민주당 입당이 민주당의 기득권을 인정하기 위한 결단은 결코 아니다”면서 “대통합의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해 제세력간의 다리를 놓기 위함”이라고 민주당 입당에 대한 변을 밝혔다.
이날 유 의원은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더 많은 열린우리당 내·외의 현역 국회의원들이 나와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면서 “통합민주당 입당의 물꼬를 트기 위해 내가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무소속 김태홍, 우윤근 의원 등이 나와 뜻을 함께 하기로 거의 확정한 상태”라면서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이영호 의원을 포함 6~7명 정도가 통합민주당 입당을 희망해 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열린우리당을 탈당, 중도개혁통합신당으로의 입당을 거부했던 무소속 이강래·전병헌·우윤근·제종길·이종걸·노웅래 의원 등과 관련 “이들도 통합민주당 입당과 관련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4일 오전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힌 뒤 “노 의원 등은 나와 생각이 비슷하다”고 말해 향후 이들 6명의 통합민주당 입당이 가시권에 들어왔음을 추측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