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시한은 다됐지만 대통합을 위해 그래도 GO"
김원웅 "시한은 다됐지만 대통합을 위해 그래도 GO"
글쓴이 : 똑바로시민연대 번호 : 70조회수 : 22007.06.14 10:52 사용자 PC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차단했습니다. 원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 김원웅 열린우리당 의원 ⓒ 뉴시스
“시한은 다됐지만 그래도 대통합을 위해 간다.”
“참여정부 실패라면 집권당 몸담았던 모두가 문제, 책임정치 해야한다”
열린우리당의 대통합 추진시한이 만료되는 14일 김원웅 열린우리당 의원이 SBS 라디오 ‘백지연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대통합에 대한 강한 염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오늘(14일)로 약속한 시한은 다됐지만 그래도 대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통합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안 되는 것이 아닌 더딘 것이다”고 말했다.
“기득권을 포기하지 못하는 속사정이 있다는 뜻이냐”는 백지연 앵커의 질문에 김 의원은 긍정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금의 논란은 대통합 필요성에 대한 이견이 아닌 방법론에 대한 의견이기 때문에 현재는 지리멸렬해 보이지만 끝내 하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열린우리당 탈당과 함께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근태 전 의장에 대해 김 의원은 “자기를 버리고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김 전 의장은) 특별한 변수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자신이 몸 담았던 참여정부가 실패했다고 평가된다면 본인도 국민의 심판을 받고 야당이 될 준비를 해야 한다”며 “결국 집권당에 몸 담았던 자신의 문제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을 부정하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면 그 전에 자기 자신도 부정해야한다”며 참여정부 실패를 주장하며 탈당한 의원들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통합 신당은 참여정부의 업적과 부채를 모두 짊어지고 국민 앞에 책임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전 신한국당 총재가 아닌 노 대통령이 당선된 것이 역사적으로 잘된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 사람이 대통합의 대상”이라고 말해 참여정부를 실패한 정부로 여기고 비판하는 사람은 대통합을 함께하기 어려울 것을 시사했다.
“대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달라”는 백 앵커의 요구에 김 의원은 “친노세력과 참정만이 아니다”라고 짧게 답변했지만 이와 관련된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이해찬 전 총리의 대선출마에 대해 김 의원은 “직접 만나지 않았으나 결심을 굳힌 듯 보인다”며 “그분이 대선출마를 한다면 좋은 토론과 국민경선의 대상이 될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참여정부의 업적에 대해 과거사 정리, 지방 분권, 지역주의 극복 등 국정운영을 높게 평가하며 “참여정부의 실패 여부는 특정 사안에 대한 비판이 아닌 역사적 안목으로 평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참여정부 실패라고 하는 것은 일부 보수 언론들이 참여정부를 폄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서프라이즈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