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정 3파전???"
孫 vs 鄭 vs 친노단일 3파전 될듯
대통합민주신당(통합민주당) 예비경선에서 손학규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정동영,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후보도 2∼5위 순서로 예비경선을 통과, 본경선에 진출했다.
통합민주당은 이날 예비경선 결과 발표를 기점으로 다음달 15일 당의 대선후보 선출일까지 41일간의 본경선에 돌입한다.
본경선 후보자들이 정해지면서 한나라당과의 대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경선과정에서 친노(親盧) 후보들간 단일화와 예비경선 탈락 후보들과의 연대 작업 등도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통합민주당 김덕규 국민경선위원장은 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예비경선 당선자 발표식에서 이 5명의 후보가 지난 3∼4일 선거인단 1만 2400명(일반국민 24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된 예비경선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본경선에 나설 후보별 기호는 1번 유시민,2번 한명숙,3번 손학규,4번 정동영,5번 이해찬 후보로 결정됐다.5위를 차지한 유시민 후보측이 “국민경선위원회가 경선 결과를 발표하지 않는다는 당초 약속을 깨고 후보들의 순위를 밝혔다.”며 “투표 집계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해 예비경선 후유증을 예고했다. 예비경선에 참여했던 추미애 천정배 신기남 김두관 후보 등 4명은 탈락했다.
본경선에 진출한 후보 5명은 6일 MBC 100분 토론을 시작으로 모두 6∼7차례의 TV토론과 12차례의 합동연설회를 갖고 정책공약과 자질·도덕성을 상호 검증한다.
통합민주당은 오는 15일 제주·울산을 시작으로 16개 시·도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본경선을 진행하고 다음달 15일 후보자 지명대회를 끝으로 대선후보 선출 절차를 완료한다. 한편 통합민주당 국민경선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인단 1만명 중 15.5%인 1555명이 ‘유령 선거인단’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1만명의 선거인단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화번호가 결번인 사람이 933명으로 9.3%였고 본인이 아닌 경우도 6.2%인 622명이었다.
이종락 박창규기자 jrle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