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저조한 동탄 2기 신도시 청약에 엄청난 충격"
도세 수천억 펑크 위기에 비상경영 지시
김문수 지사는 이날 주례회의에서 "주택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 큰 쓰나미가 몰려오는데 전력을 다해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올 상반기 최대 분양지역인 동탄 2기 신도시 3차 분양 경쟁률이 0.77대 1에 그칠 정도로 참패를 했기 때문. 대우건설과 호반건설만 간신히 청약율이 100%를 약간 웃돌았을 뿐, 다른 건설사들은 분양률이 50%에 못미친 곳들도 있었다.
김 지사가 이처럼 동탄 미분양에 큰 충격을 나타낸 것은 경기도 세수의 58%를 취득세가 차지하고 있는 마당에 큰 기대를 걸었던 동탄 분양 실패로 막대한 세수 결함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이미 지난해 부동산경기 침체 장기화로 도세 수입이 목표액보다 2천억원 이상 덜 걷힌 상황이다.
김 지사는 이밖에 "경기도내 제조업체의 가동률을 조기 파악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최선을 다해 도와줘야 한다. 경제도 어려운데 북한의 긴장감 조성행위까지 겹쳐 최전방인 경기도는 특별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오늘부터 당장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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