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제명 의총' 23일 열기로
당권파는 '복당결의안' 추진, 25일 중앙위 충돌 예고
박원석 원내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18일 통합진보당 의원워크숍에서 의원들간의 논의가 이뤄졌다"며 "일부 의원들이 25일 중앙위 이후 처리하면 표결에 응하겠다고 했지만 다수 의원들이 중앙위 전에 이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단이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다음주 월요일인 23일 오전 8시 의정지원단에서 열리는 의총에서 두 의원에 대한 제명처리 안건을 상정하고 다루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초 25일 중앙위 이후 표결처리를 주장했던 당권파측은 원내지도부가 두 의원의 제명을 23일 강행하기로 하자, 25일 중앙위에서 제명처리안을 무효화하는 복당결의안을 현장발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파는 의원단에서는 7대6으로 숫적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앙위원회에서는 과반 이상을 점하고 있어 또 한차례 진통이 예상된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 "충분히 복당결의안을 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23일 국회법에 따라 최종 제명이 되면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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