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나에 대한 공작수사 절대로 성공 못해"
"다음 정권, IMF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 맞을 것"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대선을 5개월 앞두고 제1야당 원내대표인 저를 겨냥한 정치검찰의 짜맞추기 공작수사가 펼쳐지고 있다. 저는 어떤 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이나 청탁을 받은 일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검찰이 말하는 2007년, 저는 복권이 안돼 정치활동 자체가 불가능했다. 정치일선에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조차 모르는 제게 돈을 줬다는 게 말이나 되냐"며 "제가 이렇게 해명하니 이제 2007년이 아니라 2008년이라고 말을 바꾸고, 돈을 줬다는 저축은행도 이곳에서 저곳으로, 또 다른 곳으로 오락가락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검찰은 살아있는 권력 앞에만 서면 작아지고, 야당에게는 가혹하다"며 "지금도 저 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를 겨냥하고, 심지어 국회 법사위원들까지 공격해서 길들이려고 한다. 지금까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는 모두 실패했고, 앞으로도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99%의 일하는 검사, 국민의 검찰을 위해 반드시 검찰개혁을 이룩하겠다"며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국회에 구성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 공직자비리 수사처를 설치해 검찰의 성역을 없애야 합니다. 검경수사권 조정을 통해 견제받지 않는 검찰 권력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최근 급속 악화되는 경제상황을 거론하며 "이대로라면 2013년 새정부가 이끌 대한민국은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며 "그래서 이번 대통령선거는 대한민국이 어두운 과거로 되돌아가느냐, 새로운 미래로 전진하느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기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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