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재오-정몽준이 나 밀고 있다"
"경제민주화는 표를 받기 위한 달콤한 구호일뿐"
김 지사는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경선 출마후 이·정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 "전화 연락도, 어제도 만나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좀 연락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우리들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완전국민경선제를 주장도 하고 여러 정책에서도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에 같이 협력을 하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두 의원이 자신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물론이다. 어떤 형식으로 지지하느냐, 그런 부분에서, 저는 좀 더 많이 지지 해 달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경제민주화 공약에 대해선 "경제 민주화가, 선거 때가 되면 들고 나오는 소위 인기품목"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의 대표 선수인 대기업. 그야말로 올림픽에 나가는 것처럼 대한민국의 대표선수 아니냐. 대기업이 그야말로 전 세계 시장에서 여러 가지로 성공을 해서 삼성은 소니를 이기고 현대가 GM보다도 더 성공을 하고 있고, LG가 유렵의 필립스를 이기는, 이런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서 정말 우리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있는데. 이런 대기업을 때려야 중소기업이 산다든지, 대기업을 때려야 국민들이 박수를 보낸다든지. 이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그는 "경제민주화라는 말 자체가 아주 달콤한 표를 받기 위한 하나의 구호이고 또 선거 끝나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돌아가는, 선거철에 내놓는 공약의 성격은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의 5.16 발언에 대해서도 "5.16이 불가피했다고 하는 말은 헌법에 안 맞는 말씀"이라며 "우리나라 헌법에서 대통령을 뽑는 것은 어디까지나 국민의 선거로 하지, 본인들이 아무리 불가피하더라도 탱크를 가지고 한강을 넘어서 정부를 접수한다는 이것을 우리는 쿠데타라고 하지 않나. 5.16의 결과 등장한 박정희 당시의 장군이 나중에 다시 민주적인 여러 가지 절차를 거치려고 노력도 했지만, 유신도 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산업혁명을 세계적으로 아주 훌륭하게 성공시킨 그 공이 있다. 그러나 5.16 자체를, 그 뒤에 산업혁명의 성공 때문에 잘됐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다"고 비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