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박지원 "한일군사협정 폐기해야"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65%가 반드시 국민동의 구해야"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사안은 국무총리 해임으로 끝날 사안이 아니고, 협정을 폐기해야 할 사안"이라며 "국회에서 아무런 논의도 없었고, 역사에 역행하는 사안을 민주당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폐기를 주장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이것은 일종의 외교참사"라며 "우리 민주통합당이 그렇게 반대했고, 외통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인 원내대표 앞에서 약속했지만, 이제 청와대 지시로 그런 밀실 국무회의 통과를 하고 일본에 군사정보를 갖다 바치려고 한 기도가 드러났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의 더욱 가관은 청와대와 실무 부서간에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것"이라고 책임 떠넘기기 공방을 하고 있는 MB정권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65.2%가 ‘반드시 국민의 동의를, 즉 국회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협정 추진 찬성은 17.5%에 불과하고, 대다수의 국민 즉, 70%의 국민이 반대하고 있다"며 "따라서 대통령은 이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하고, 총리 등 관계부처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는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이 군사협정은 연기가 아니라 반드시 폐기할 것도 강력히 요구한다"며 폐기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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