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김진선, 새누리 최고위원 지명돼
새누리당 지도부 9명 가운데 친박이 8명 독식
김영우 대변인은 3일 브리핑을 통해 두 사람에 대한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안을 발표했다.
이 전 의원은 '박근혜의 입'이라 불릴 정도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절대신임을 받고 있는 최측근으로, 지난 4월 총선에서 광주 서구에 출마해 유효표의 40%를 얻으며 파란을 불러일으켰다.
김 전 지사는 3선의 강원도지사 출신으로 역시 친박계로 분류되며 현재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인선배경에 대해 "이 전 의원은 총선때 새누리당 약세지역인 광주에서 높은 득표율을 보여 당세를 확장하고 지역주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한 점을 크게 고려했고, 김 전 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대한 우리 당의 확고한 의지를 담는 동시에 총선때 강원 도민들이 보여준 성원과 지역간 균형적인 안배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친이계는 친박 핵심인 이 전 의원 임명에 강력 반대해 진통을 겪었으나 황우여 대표는 임명을 강행했고, 이로써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최고지도부 9명 가운데 구주류 친이계 심재철 최고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을 친박이 독식하며 박근혜 친정체제가 더욱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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