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내가 나가면 또다른 괴물 생길 것"
"당적 이동, 엄밀히 말하면 꼼수 맞아"
김 당선자는 이날 <나꼼수> 멤버인 김용민씨가 진행한 인터넷방송 <김어준의 뉴욕타임스>에 출연해 "제가 사퇴하고 나면 그 다음에 상황이 수습되고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당이 태세를 갖춰 싸울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사퇴하지 않는다고 한 적은 없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아직까지 왜 청년 비례대표 당선인이 사퇴해야 하는지 왜 우리 당이 부정선거를 한 비도덕적인 정당으로 낙인 찍혔는지에 대해 천천히 설명드릴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사퇴 불가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
그는 당적을 서울시당에서 경기도당으로 옮긴 데 대해서도 "엄밀히 따지면 꼼수가 맞다"며 "출당 수순을 밟을 거라는 소식을 듣는 순간 ‘이렇게 되면 끝장이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당을 피하기 위한 꼼수임을 인정했다.
그는 당권파에 대한 종북주의자 비난에 대해선 "통일운동을 열심히 했고, 의도적으로 국가보안법을 어기려 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활동이 자랑스럽고, 나의 스펙이라고 생각한다"며 "보수 언론의 공격은 이골이 나서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스쳐 지나갔지만 이제 ‘종북’이라는 것이 퍼지고 퍼져 돌이킬 수 없는 간첩 같은 이미지가 형성돼 버렸다"고 반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