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이혜훈 "문재인-안철수 공동정부? 당당하지 못해"
"규제완화, 원치 않는 위험 일어날 수도"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후보를 단일화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정책노선이나 이념적 좌표들이 유사하고 같아야 하는데, 또는 중요한 정책부분에서는 같아야 하는데 지금 야권이 추진하고 있는 연대, 또는 단일화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 같고 다른지에 대한 분명한 선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면 진보당과 민주당의 지난 연대에 있어서도 주한미군철수라든지 한미동맹해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동의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답 없이 단일화를 하셨다"며 "이번에도 두 야권이 만약 이런식으로 연대한다면 진보당이 주장하는 한미동맹 해체, 주한미군기지철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는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전당대회 후보 중 유일하게 DTI 규제완화를 반대한 데 대해 "위기가 지나고 나니까 많은 분들이 그것을 잊어버리시고 일시적으로 부동산 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풀고 싶어하시는데 그렇게 하게 되면 결국 원치않는 위험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금융안전성 규제만큼은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신중함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오 의원이 개헌을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데 대해선 "항상 모든 대통령분들이 대통령에 당선되시기 전에는 개헌하실 것처럼 말했다가 막상 개헌을 할 수 있는 동력을 지닌 정부초기에는 개헌에 대한 그다지 열정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개헌은 반드시 꼭 해야하는 부분이지만 정권말기엔 힘든 측면이 있는 관계로 어떤 대통령이 당선되시든 정권초기에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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