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내가 불법사찰 책임자? 구태정치"
"다시는 이땅에 불법 사찰 없어야"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천안터미널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이런 일은 특검을 통해서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저희 새누리당은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근본대책을 만들 것이다. 그런데 야당이 지금 좀 이상하다"며 "정말 의지가 있다면 저희 새누리당이 제안한 이 특검, 제가 야당이라면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민주통합당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야당의 목적은 이번에 이런 불법사찰이 있었는지 밝히는 것인가, 아니면 선거에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목적인가"라고 반문한 뒤, "저희 새누리당은 이번에 법적·제도적 장치를 확실하게 만들어서 다시는 이 땅에 불법사찰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년과 재작년에 야당은 현 정권이 저를 사찰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그 주장을 한 것이 바로 지금의 야당"이라며 "그런데 이제 갑자기 말을 바꾸어서 제가 불법사찰의 책임이 있다는 둥, 무슨 약점이 잡혔는가 하는 둥, 이렇게 비방을 하고 있다. 아무리 선거라고 하지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해서는 되겠나.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바꾸어야 될 구태정치, 과거정치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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