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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니 美부통령, 선거당일 '사냥 여행' 빈축

중간선거 열세 불구 '연례 행사' 구실로 사냥 강행

딕 체니 미 부통령이 공화당의 참패가 예상되는 오는 7일 중간선거 당일 사냥을 하며 보낼 것이라고 밝혀 빈축을 사고 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부통령 비서실은 "체니 부통령이 6일 오전까지 백악관에서 집무를 본 후 사우스다코타 주의 개인 목장으로 가서 사냥하며 며칠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리 안 맥브라이드 부통령 대변인은 "체니 부통령의 사냥 계획은 연례 계획"이라며 "지난 2002년 선거 당시에도 사냥을 갔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냥 여행에 체니 부통령의 딸 메리와 선거 결과를 보고해 줄 정치담당 국장이 함께 동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체니 부통령은 이라크 정책 실패를 이유로 도날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함께 사퇴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이며 이라크 전쟁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중요한 이슈임을 고려할 때 선거당일 사냥을 떠나는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공화당 일각에서조차 일고 있다.

한편 체니 부통령은 지난 2월에도 텍사스 주의 한 목장에서 사냥에 나섰다가 친구에서 총격을 가하는 오발 사고를 일으켜 구설수에 올랐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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