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자금줄' 방산업체마저 민주당 지원
[11.7 미 중간선거] 민주당 압승 확실시, 공화당 저급한 '네거티브 공세'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공화당 정치자금줄이었던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마저 민주당으로 정치자금을 쏟아부을 정도로 민주당의 압승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에 맞서 공화당은 저급한 '네거티브 공세'를 펴고 있으나 대세를 뒤집기란 쉽지 않은 분위기다.
기업들 후원금도 민주당으로 쇄도, 록히드마저 민주당 지원
30일 <로이터통신> <AP통신>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민주당이 공화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30일 현재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이 공화당에 11%~19% 포인트 정도를 앞서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조그비의 공동조사결과 민주당은 44%, 공화당은 33%로, 민주당이 11% 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CNN방송>과 <뉴스위크>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55%, 공화당은 37%로 격차가 더 컸다.<AP통신>과 <AOL뉴스>의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56%, 공화당이 37%로 격차가 19%포인트나 벌어졌다.
여론에 누구보다 민감한 기업들의 정치자금도 민주당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0월 들어 미국의 주요 기업들은 권력이동에 대비해 민주당에 ‘보험성 정치자금 ’기부를 대폭 늘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올해 1~9월까지 민주 33%, 공화 67%였던 기업들의 정당별 기부금 배정률은 지난 18일 현재 43%, 57%로 민주당에 대한 기부가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공화당은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40%대 이상의 기업 기부금을 받은 것은 공화당에 40년 만에 하원 다수당을 넘겨줬던 1994년 중간선거 이후 처음이다. 특히 공화당 지지기업인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마저 지난 9월까지 30%(공화당 70%)에 불과했던 민주당 기부금 배정률을 60%(12만7천달러)로 대폭 끌어올려 록히드 마틴마저 민주당의 대승을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의 공화당 저급한 '네거티브 공세' 본격화
위기에 몰린 공화당 후보들은 민주당에 대한 저급한 '네거티브 공세'를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버지니아주에서 공화당 조지 앨런 상원의원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설가인 제임스 웹 민주당 후보의 소설에서 음란한 구절을 발췌하면서 “여성의 품위는 물론 남성과 어린이의 인격까지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웹 후보는 <워싱턴포스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의 주변 상황을 기술하는 것은 작가의 의무이며, 외설적인 것을 보고 싶다면 딕 체니 부통령의 부인 린 체니의 소설을 읽어보라”고 공화당에 역공을 보냈다. 여자 동성애를 다룬 린 체니의 1981년작 <자매들(Sisters)>을 반격의 무기로 동원한 것.
역시 접전지인 테네시주의 공화당 밥 코커 상원의원은 남북전쟁 이후 남부지역 최초의 흑인 상원의원을 노리는 해럴드 포드 민주당 후보를 비난하는 인종주의 자극적인 텔레비전 광고를 내놓았다.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파티장에서 포드 후보와 만났었다는 한 금발 여성이 윙크하면서 “해럴드,전화해줘요”라고 속삭이는 내용으로, 흑백간 교제를 금기시하는 보수적인 남부 지역 감정을 자극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릭 샌토럼 공화당 상원의원은 밥 케이시 민주당 후보가 버섯구름을 배경으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나란히 서 있는 광고를 만들어, 케이시 후보가 미사일방위(MD) 계획에 반대한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민주당을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도 선거전에 뛰어들어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자신의 감세정책이 미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만일 민주당이 중간 선거에서 과반수의 의석을 획득하면 반드시 증세를 행할 것"이라고 민주당을 비난하며 공화당에 투표해줄 것을 호소했다.
<<사진1>>
정치분석가들 "민주당, 하원에서 20-35석 늘려 다수당. 상원도 선전"
공화당은 자신들과 친한 정치 분석가들을 동원해 여론 흐름을 뒤집기 위해서도 필사적 노력을 하고 있다.
공화당의 정치 컨설턴트인 휘트 에이레스는 이번의 중간 선거에 대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최악의 불명예와 함께 사임한 뒤 하원에서 48석을 잃었던 1974년 이래 공화당에 가장 혹독한 환경”이라면서도 “민주당이 상원 또는 하원 어느 의회에서 다수당이 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이는 공화당이 막판 골문과 같은 보루지역에서 대단히 절묘하게 위치선정을 하는 선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상원 선거대책위원회의 척 슈머 위원장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2004년 공화당이 승리했던 전략을 잘 알고 있어 우리들은 2005년부터 그에 대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며 "우리 당의 친 민주당 유권자에 대한 투표율 제고 노력은 사상 처음으로 공화당과 같은 수준으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압승을 자신했다.
이같은 공방에 대해 독립적인 정치분석가들은 "민주당이 현재의 지지율만 갖고도 하원에서 20~35의석을 늘려 다수당이 될 게 확실하며 특히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면서 새로 경쟁지역구로 바뀌는 기존의 공화당 아성이 늘어나 예상을 웃도는 압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다른 독립적 여론조사기관인 ‘쿡 정치보고서’에서 하원 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에이미 월터 연구원도 “정치 지형을 분석해보면 공화당이 큰 패배를 당하리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문제는 어느 정도의 패배인가라는 점”이라고 공화당 완패를 단언했다.
<로이터통신>은 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원 선거에 대해서도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로드아일랜드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으로부터 의석을 뺏을 기세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역대 여당은 대통령의 임기 6년째 실시되는 선거에서는 의석이 줄어왔다는 점에서 이번 중간선거를 맞는 역사는 민주당 편에 서있다”며 민주당 승리를 에견했다.
기업들 후원금도 민주당으로 쇄도, 록히드마저 민주당 지원
30일 <로이터통신> <AP통신>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민주당이 공화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30일 현재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이 공화당에 11%~19% 포인트 정도를 앞서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조그비의 공동조사결과 민주당은 44%, 공화당은 33%로, 민주당이 11% 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CNN방송>과 <뉴스위크>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55%, 공화당은 37%로 격차가 더 컸다.<AP통신>과 <AOL뉴스>의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56%, 공화당이 37%로 격차가 19%포인트나 벌어졌다.
여론에 누구보다 민감한 기업들의 정치자금도 민주당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0월 들어 미국의 주요 기업들은 권력이동에 대비해 민주당에 ‘보험성 정치자금 ’기부를 대폭 늘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올해 1~9월까지 민주 33%, 공화 67%였던 기업들의 정당별 기부금 배정률은 지난 18일 현재 43%, 57%로 민주당에 대한 기부가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공화당은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40%대 이상의 기업 기부금을 받은 것은 공화당에 40년 만에 하원 다수당을 넘겨줬던 1994년 중간선거 이후 처음이다. 특히 공화당 지지기업인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마저 지난 9월까지 30%(공화당 70%)에 불과했던 민주당 기부금 배정률을 60%(12만7천달러)로 대폭 끌어올려 록히드 마틴마저 민주당의 대승을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의 공화당 저급한 '네거티브 공세' 본격화
위기에 몰린 공화당 후보들은 민주당에 대한 저급한 '네거티브 공세'를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버지니아주에서 공화당 조지 앨런 상원의원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설가인 제임스 웹 민주당 후보의 소설에서 음란한 구절을 발췌하면서 “여성의 품위는 물론 남성과 어린이의 인격까지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웹 후보는 <워싱턴포스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의 주변 상황을 기술하는 것은 작가의 의무이며, 외설적인 것을 보고 싶다면 딕 체니 부통령의 부인 린 체니의 소설을 읽어보라”고 공화당에 역공을 보냈다. 여자 동성애를 다룬 린 체니의 1981년작 <자매들(Sisters)>을 반격의 무기로 동원한 것.
역시 접전지인 테네시주의 공화당 밥 코커 상원의원은 남북전쟁 이후 남부지역 최초의 흑인 상원의원을 노리는 해럴드 포드 민주당 후보를 비난하는 인종주의 자극적인 텔레비전 광고를 내놓았다.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파티장에서 포드 후보와 만났었다는 한 금발 여성이 윙크하면서 “해럴드,전화해줘요”라고 속삭이는 내용으로, 흑백간 교제를 금기시하는 보수적인 남부 지역 감정을 자극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릭 샌토럼 공화당 상원의원은 밥 케이시 민주당 후보가 버섯구름을 배경으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나란히 서 있는 광고를 만들어, 케이시 후보가 미사일방위(MD) 계획에 반대한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민주당을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도 선거전에 뛰어들어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자신의 감세정책이 미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만일 민주당이 중간 선거에서 과반수의 의석을 획득하면 반드시 증세를 행할 것"이라고 민주당을 비난하며 공화당에 투표해줄 것을 호소했다.
<<사진1>>
정치분석가들 "민주당, 하원에서 20-35석 늘려 다수당. 상원도 선전"
공화당은 자신들과 친한 정치 분석가들을 동원해 여론 흐름을 뒤집기 위해서도 필사적 노력을 하고 있다.
공화당의 정치 컨설턴트인 휘트 에이레스는 이번의 중간 선거에 대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최악의 불명예와 함께 사임한 뒤 하원에서 48석을 잃었던 1974년 이래 공화당에 가장 혹독한 환경”이라면서도 “민주당이 상원 또는 하원 어느 의회에서 다수당이 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이는 공화당이 막판 골문과 같은 보루지역에서 대단히 절묘하게 위치선정을 하는 선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상원 선거대책위원회의 척 슈머 위원장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2004년 공화당이 승리했던 전략을 잘 알고 있어 우리들은 2005년부터 그에 대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며 "우리 당의 친 민주당 유권자에 대한 투표율 제고 노력은 사상 처음으로 공화당과 같은 수준으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압승을 자신했다.
이같은 공방에 대해 독립적인 정치분석가들은 "민주당이 현재의 지지율만 갖고도 하원에서 20~35의석을 늘려 다수당이 될 게 확실하며 특히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면서 새로 경쟁지역구로 바뀌는 기존의 공화당 아성이 늘어나 예상을 웃도는 압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다른 독립적 여론조사기관인 ‘쿡 정치보고서’에서 하원 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에이미 월터 연구원도 “정치 지형을 분석해보면 공화당이 큰 패배를 당하리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문제는 어느 정도의 패배인가라는 점”이라고 공화당 완패를 단언했다.
<로이터통신>은 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원 선거에 대해서도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로드아일랜드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으로부터 의석을 뺏을 기세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역대 여당은 대통령의 임기 6년째 실시되는 선거에서는 의석이 줄어왔다는 점에서 이번 중간선거를 맞는 역사는 민주당 편에 서있다”며 민주당 승리를 에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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