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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부시 외교발언은 악의로 가득차"

"부시, 미국을 국제적으로 고립시켜"

미 중간 선거가 3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부시 정권의 실정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선거운동에 가세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진보센터(CAP)가 주최한 학회에서 지난 1990년대 자신과 민주당 정부 시기와 현재 공화당을 비교하며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국 정부가 이데올로기 정치에 치중해 공동의 선(善)을 도외시하는 바람에 일반 미국인들을 곤경에 빠뜨렸으며 미국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공화당에 대해 “그들은 소수의 사람에게 부와 권력이 최대한 집중될 경우 국가가 잘 운영된다고 믿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은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국제문제가 많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믿고 있지만 공화당은 독단적인 방법을 선호하며 어쩔 수 없을 때만 협력을 한다”고 공화당의 독선을 비난했다. 그는 “그 결과 부시행정부의 정책들은 쉬운 해결방안이 없었다”며 구체적 예로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민주당 집권 정부와 비교할 때, 부시 행정부의 외교 발언들은 악의에 가득 차 있고 파멸적”이라고 부시의 '악의 축' 발언 등을 질타하기도 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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