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해 선전포고 행위라는 공식 입장을 재차 밝혔다.

17일 AP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교부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원하는 것은 평화"라면서도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어 "유엔이 핵실험에 대한 보복으로 제재 조치를 가한 것은 유효한 선전포고”라며 "유엔 결의안은 선전포고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성명에서 “만약 어떤 국가이든 유엔 결의안을 통해 북한의 주권을 침해하려고 한다면 강력한 행동을 통해 무자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 해상검색 등을 단행할 경우 무력 대응 가능성도 강력 시사했다.

북한은 이어 “미국의 향후 태도를 예의주시할 것이며 이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응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