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륙, '상하이방' 대거 숙청 칼바람
中공산당, 상하이 공산당 부패 전면 수사. 장쩌민파 몰락
중국 공산당이 상하이(上海)시 공산당의 부정부패 혐의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와 숙청에 나선 가운데 공산당 정부가 관련자들의 도주를 막기 위해 공항과 항만에 특수경찰을 배치하는 등 중국 전역이 '숙청 바람'으로 팽팽한 긴박감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에 따라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 등장 이후 17년째 중국 정가와 경제계를 장악해온 상하이방(上海幇)이 천량위(陳良宇) 상하이 서기의 해임과 함께 대대적인 숙청 바람에 휩싸이면서 역사 속으로 퇴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中 공산당, 천 서기 부정부패 진상 규명 및 대대적 숙청 나서
26일 <로이터통신> 등의 베이징(北京)발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이날 상하이시의 당 위원회 최고위직인 천 서기의 해임으로 연결된 부정부패 사건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는 동시에 직위에 관계없이 관련자 전원을 추궁하겠다는 방침을 공식 표명했다.
실제 중국의 공항에는 특수 경찰들이 이번 사건 연루자들이 달아나는 것을 막기 위해 급파됐으며, 고위직들의 여권이 압수된 가운데 유럽과 호주를 방문할 예정이던 3명의 상하이시 정부 대표단의 출국이 취소됐으며 모든 고위직들에게 해외 여행을 위해서는 특별허가를 받도록 통보됐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와 관련, <신화통신>은 상하이시 공산당위원회와 시정부의 간부들은 중앙 정부의 천 서기 해임 결정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며, 이들은 한정(韓正) 상하이 시장을 공산당 서기 대행으로 임명한 결정을 지지하며 상하이의 경제,사회의 안정적인 발전과 함께 반부패투쟁을 계속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천 서기가 상하이시의 1백억위안 (12억 5천만달러)의 사회보장기금을 부정 융자나 투자에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상하이 공산당 서기직과 24명으로 구성된 중앙 공산당 정치국에서 축출된 가운데 그가 후진타오 주석이 2002년 이래 진행하고 있는 부패청산과정에서 현직에서 축출된 최고위직이라고 밝혔다.
이 통신은 천 서기가 해임된 가운데 공산당 정부가 중국 전역의 지방직원들에 대해 공산당의 최고지도자인 후진타오 국가 주석 겸 중앙위원회 총서기가 지시하는 규율에 따르지 않으면 엄벌을 받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공산당 “직위 고하 관계 없이 철저 조사 통해 혹독하게 처분될 것”
<로이터통신>은 공산당 중앙 기율검사위원회의 간이성(干以勝) 상무위원이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부패사건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중이며, 조사가 진행되면 관련자들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상하이시 정부와 당내 부패 혐의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이 예상되고 있다.
간 상무위원은 이날 회견에서 “당의 규율을 어지럽히는 당원은 직위 고하에 관계없이 철저하게 조사를 받아 혹독하게 처분되게 될 것이다. 이 일은 후진타오 총서기가 이끄는 당 중앙(위원회)가, (당의) 규율의 앞에서는 누구라도 평등하다고 하는 원칙을 준수하는 것을 확실히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천 서기에 대한 해임 여부를 둘러싸고 당 지도부에서 의견이 갈라졌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부정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1백명 이상의 조사관들이 상하이에 파견돼 부패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정부가 최근 몇 년동안 반부패 활동을 강화함에 따라 작년에만 공산당 전체의 0.16%에 달하는 11만5천명의 공산당 당원들이 징계조치를 받았다.
특히 간 상무위원은 “이에 따라 당에서 1만1천71명의 당원들이 당에서 추방됐으며, 범죄조사 결과에 따라 사법당국으로 7천2백79명이 넘겨지는 등 중국내 반부패 운동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당에서 이렇게 부정부패에 물들었거나 법을 어긴 당원은 소수에 그치고 있으며 우리는 당을 더욱 깨끗하고 투명하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1989년 상하이시 서기를 맡고 있던 장쩌민이 6.4 톈안먼(天安門) 사태로 자오쯔양(趙紫陽)이 실각한 직후 덩샤오핑(鄧小平)의 발탁으로 전격 공산당 총서기직에 임명된 뒤 중국의 당.정 전권을 장악하면서 90년대 개발경제 시대를 주도해왔던 상하이방이 역사적 역할을 마치고 다음 세대에 권력을 넘겨줄 것으로 이들 언론들은 예측하고 있다.
후진타오 주석, 89년 장쩌민 권력장악 이후 집권 상하이방 숙청 본격화
특히 장쩌민이 치열한 권력장악 과정을 통해 집권 초기 군부 최대의 실력자였던 양상쿤(楊尙昆) 세력을 제거하고 천시퉁(陳希同) 베이징시장을 부패 혐의로 숙청, 최대 라이벌이었던 베이징방(北京幇)을 중앙 정가에서 몰아내는 등 권력 장악에 성공했으며, 이후 상하이방은 경제에 중점을 두고 상하이와 선전 등 연안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경제성장을 이끌어가겠다는 개발 계획을 추진해왔다.
대부분 엔지니어 출신으로 기획, 협상 능력이나 외국어 실력이 뛰어났던 상하이방은 실제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어왔으며,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장쩌민의 뒤를 이어 총서기직에 올랐던 2002년에도 장쩌민은 군 통수권자인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유지한 채 쩡칭훙(曾慶紅)을 내세워 당 조직을 막후에서 총괄하는 수렴청정을 계속하며 상하이방을 더욱 방대하게 키웠다.
그러나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으로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사스발생 은폐 책임을 물어 장원캉(張文康) 위생부장, 멍쉐눙(孟學農) 베이징시장을 파면하는 등 권력 장악을 위한 탄력을 받은 뒤 대중적 지지를 획득해 나가며 칭화(淸華)대 출신과 공청단(共靑團.공산주의청년단) 인맥을 중심으로 친위세력을 키워 상하이방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후 주석은 특히 2004년 9월 장쩌민으로부터 중앙군사위 주석까지 물려받은 직후 지방간부 인사를 통해 상하이방 축출을 시도해왔고, 대부분의 후 주석 인맥은 성 서기나 성장으로 포진하고 있다.
이들이 내년 17차 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중앙에 대거 입성하면서 후 주석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분간 계속될 숙청 바람으로 중국 전역에는 당분간 생과 사를 가를 계파갈등과 공안당국의 조사로 인한 긴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 등장 이후 17년째 중국 정가와 경제계를 장악해온 상하이방(上海幇)이 천량위(陳良宇) 상하이 서기의 해임과 함께 대대적인 숙청 바람에 휩싸이면서 역사 속으로 퇴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中 공산당, 천 서기 부정부패 진상 규명 및 대대적 숙청 나서
26일 <로이터통신> 등의 베이징(北京)발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이날 상하이시의 당 위원회 최고위직인 천 서기의 해임으로 연결된 부정부패 사건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는 동시에 직위에 관계없이 관련자 전원을 추궁하겠다는 방침을 공식 표명했다.
실제 중국의 공항에는 특수 경찰들이 이번 사건 연루자들이 달아나는 것을 막기 위해 급파됐으며, 고위직들의 여권이 압수된 가운데 유럽과 호주를 방문할 예정이던 3명의 상하이시 정부 대표단의 출국이 취소됐으며 모든 고위직들에게 해외 여행을 위해서는 특별허가를 받도록 통보됐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와 관련, <신화통신>은 상하이시 공산당위원회와 시정부의 간부들은 중앙 정부의 천 서기 해임 결정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며, 이들은 한정(韓正) 상하이 시장을 공산당 서기 대행으로 임명한 결정을 지지하며 상하이의 경제,사회의 안정적인 발전과 함께 반부패투쟁을 계속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천 서기가 상하이시의 1백억위안 (12억 5천만달러)의 사회보장기금을 부정 융자나 투자에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상하이 공산당 서기직과 24명으로 구성된 중앙 공산당 정치국에서 축출된 가운데 그가 후진타오 주석이 2002년 이래 진행하고 있는 부패청산과정에서 현직에서 축출된 최고위직이라고 밝혔다.
이 통신은 천 서기가 해임된 가운데 공산당 정부가 중국 전역의 지방직원들에 대해 공산당의 최고지도자인 후진타오 국가 주석 겸 중앙위원회 총서기가 지시하는 규율에 따르지 않으면 엄벌을 받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공산당 “직위 고하 관계 없이 철저 조사 통해 혹독하게 처분될 것”
<로이터통신>은 공산당 중앙 기율검사위원회의 간이성(干以勝) 상무위원이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부패사건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중이며, 조사가 진행되면 관련자들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상하이시 정부와 당내 부패 혐의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이 예상되고 있다.
간 상무위원은 이날 회견에서 “당의 규율을 어지럽히는 당원은 직위 고하에 관계없이 철저하게 조사를 받아 혹독하게 처분되게 될 것이다. 이 일은 후진타오 총서기가 이끄는 당 중앙(위원회)가, (당의) 규율의 앞에서는 누구라도 평등하다고 하는 원칙을 준수하는 것을 확실히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천 서기에 대한 해임 여부를 둘러싸고 당 지도부에서 의견이 갈라졌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부정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1백명 이상의 조사관들이 상하이에 파견돼 부패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정부가 최근 몇 년동안 반부패 활동을 강화함에 따라 작년에만 공산당 전체의 0.16%에 달하는 11만5천명의 공산당 당원들이 징계조치를 받았다.
특히 간 상무위원은 “이에 따라 당에서 1만1천71명의 당원들이 당에서 추방됐으며, 범죄조사 결과에 따라 사법당국으로 7천2백79명이 넘겨지는 등 중국내 반부패 운동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당에서 이렇게 부정부패에 물들었거나 법을 어긴 당원은 소수에 그치고 있으며 우리는 당을 더욱 깨끗하고 투명하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1989년 상하이시 서기를 맡고 있던 장쩌민이 6.4 톈안먼(天安門) 사태로 자오쯔양(趙紫陽)이 실각한 직후 덩샤오핑(鄧小平)의 발탁으로 전격 공산당 총서기직에 임명된 뒤 중국의 당.정 전권을 장악하면서 90년대 개발경제 시대를 주도해왔던 상하이방이 역사적 역할을 마치고 다음 세대에 권력을 넘겨줄 것으로 이들 언론들은 예측하고 있다.
후진타오 주석, 89년 장쩌민 권력장악 이후 집권 상하이방 숙청 본격화
특히 장쩌민이 치열한 권력장악 과정을 통해 집권 초기 군부 최대의 실력자였던 양상쿤(楊尙昆) 세력을 제거하고 천시퉁(陳希同) 베이징시장을 부패 혐의로 숙청, 최대 라이벌이었던 베이징방(北京幇)을 중앙 정가에서 몰아내는 등 권력 장악에 성공했으며, 이후 상하이방은 경제에 중점을 두고 상하이와 선전 등 연안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경제성장을 이끌어가겠다는 개발 계획을 추진해왔다.
대부분 엔지니어 출신으로 기획, 협상 능력이나 외국어 실력이 뛰어났던 상하이방은 실제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어왔으며,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장쩌민의 뒤를 이어 총서기직에 올랐던 2002년에도 장쩌민은 군 통수권자인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유지한 채 쩡칭훙(曾慶紅)을 내세워 당 조직을 막후에서 총괄하는 수렴청정을 계속하며 상하이방을 더욱 방대하게 키웠다.
그러나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으로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사스발생 은폐 책임을 물어 장원캉(張文康) 위생부장, 멍쉐눙(孟學農) 베이징시장을 파면하는 등 권력 장악을 위한 탄력을 받은 뒤 대중적 지지를 획득해 나가며 칭화(淸華)대 출신과 공청단(共靑團.공산주의청년단) 인맥을 중심으로 친위세력을 키워 상하이방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후 주석은 특히 2004년 9월 장쩌민으로부터 중앙군사위 주석까지 물려받은 직후 지방간부 인사를 통해 상하이방 축출을 시도해왔고, 대부분의 후 주석 인맥은 성 서기나 성장으로 포진하고 있다.
이들이 내년 17차 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중앙에 대거 입성하면서 후 주석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분간 계속될 숙청 바람으로 중국 전역에는 당분간 생과 사를 가를 계파갈등과 공안당국의 조사로 인한 긴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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