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건설사 명단', 오는 25일 발표
건설협회 등 반발, 해당건설사 등 막판 로비전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채권은행단은 오는 25일 채권단 대표로 우리은행장이 구조조정에 오를 건설사들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될 세칭 '살생부'는 이미 거의 확정된 상태이나, 살생부에 오른 기업들이 여기서 빠지기 위해 각종 라인을 총동원해 막판 로비를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대한건설협회는 이와 관련, `선별적 구조조정과 지원책`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국민권익위원회, 금융위원회, 국토해양부 등에 이날 전달했다.
건설협회는 건의문에서 "최근 건설산업은 민간주택시장 장기침체, 미분양주택 전체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총체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금융당국의 구조조정을 앞두고 건설업계 종사자들이 불안과 연쇄도산 공포에 떨고 있다"며 "상위 300개 업체 주택시장 점유율이 88.6%, 11위 이하 중견업체 주택시장 점유율이 48.9%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과도한 구조조정은 건설산업 허리와 민간주택 생산구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건설업체는 또 국내 건설시장 75%를 점유하고 있는 상위 300위 업체 종업원, 협력업체ㆍ자재업체에 대한 직간접 고용효과는 160만명에 달해 건설 종사자의 생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선별적 구조조정`으로 퇴출업체를 최소화하고 건설업체들에 대한 대대적 지원책을 발표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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