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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젊은이들, 중소기업에 취직해야"

"중소기업에서 시작하면 배울 것 참 많아"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날로 심화되는 청년실업대란 해법과 관련, "청년취업은 아무리 토론하고 고민해도 우리 청년들이 패기를 갖고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중소기업과 해외 일자리에 더 많이 도전하는 것이 해법이 아닌가 한다"며 거듭 중소기업에 취업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28차 라디오 연설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고학력 실업자들은 늘어나는 데 반해 중소기업은 지금도 20만명 넘는 인력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대기업과 공무원시험은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지만 인재를 간절히 원하는 중소기업, 특히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은 외면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들도 이제 평생 직장의 시대가 가고, 인생 3모작 시대에 산다는 것을 빨리 인정해야 한다"며 "그래서 안정된 직장만을 찾을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현실에 맞추어 자신의 능력도 새롭게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 경험과 생각으로는 중소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배울 것이 참 많다"며 "대기업에 가면 주어진 틀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만 매몰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자기가 가진 역량을 보다 넓게 발휘하면서 다양한 일을 경험할 수 있고 또한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보람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연설 전문.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

지난 주 수능시험을 본 학생 여러분, 그간 고생 참 많았습니다. 뒷바라지를 하느라 가족 여러분도 애 많이 쓰셨습니다. 선생님들도 애 많이 쓰셨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랍니다.

최근 세계은행과 IMF는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들 보다 빠르게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무역수지 흑자와 외환보유액도 사상 최대입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우리 형편이 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나라 기업들이 대량 해고를 할 때 우리는 잡 셰어링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에 힘썼습니다. 그래서 많은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지켜낼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실업률이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에 비해서는 우리가 좀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청년과 여성의 고용환경은 더욱 어렵다는 사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합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을 생각하면 잠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과, 일하고자하는 여성들이 일을 할 수 있을 때 가정이 안정되고 나라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며칠 전 청년과 여성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서울 마포에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여성 새로 일하기센터'를 찾았습니다.

청년 취업은 아무리 토론하고 고민해도 우리 청년들이 패기를 가지고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중소기업과 해외 일자리에 더 많이 도전하는 것이 해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 실업자들은 늘어나는데 반해, 중소기업은 지금도 20만 명 넘는 인력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공무원시험은 수백 대 1의 경쟁율을 보이지만, 인재를 간절히 원하는 중소기업, 특히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은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만난 젊은이들이 한 말입니다.

“취업도 중요하지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유지를 자기계발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가 서울사무소에 발령이 났을 때는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많았는데 원주 본사로 내려오니 찾아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구직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지 않나 하는 것이고요, 지금 구직자들을 위해서도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정확하고 실질적인 정보가 많이 보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정부는 우량하고 유망한 중소기업에 더 정확하고 더 실질적인 정보를 젊은이들에게 제공하겠습니다. 산학연계형 직업훈련과 취업알선시스템, 그리고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에도 내실을 기하고자 합니다.

최근 벤처기업 창업이 기록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정부도 벤처창업지원을 그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청년 취업 문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렵습니다. 정부도 다양한 정책을 고민하고 있지마는 청년 자신 스스로도, 학교도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최근 충남 공주 대학에서 금형공학과 간호학을 가르치는 두 분 교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두 교수님은 국내외의 수요를 잘 파악해서 필요한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등, 맞춤형 교육을 통해 거의 모든 졸업생들을 취업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수님 한 분 한 분의 열정이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열어줄 수 있고, 학교의 관심과 노력이 청년의 미래를 바꿀 수가 있습니다.

청년들도 이제 평생 직장의 시대가 가고, 인생 3모작 시대에 산다는 것을 빨리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안정된 직장만을 찾을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현실에 맞추어 자신의 능력도 새롭게 개발해 나가야 합니다. 전문성을 키우는 노력과 함께, 정부에서 제공하는 직업훈련도 받아보기를 권합니다.

제 경험과 생각으로는 중소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배울 것이 참 많습니다. 저도 또한 그러한 경험을 거쳤습니다. 대기업에 가면 주어진 틀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만 매몰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자기가 가진 역량을 보다 넓게 발휘하면서 다양한 일을 경험할 수 있고, 또한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보람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의 의미를 나 자신 살아가면서 더 실감하고 있습니다. 청년기에는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해선 안 됩니다.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것은 젊은이들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실패를 두려워해서 도전하지 않는다면, 성공할 기회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어쩌면, 투자의 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기업이 마음껏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규제를 개혁하고 투자 환경을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열흘 전 만난 여성 창업자와 취업자, 그리고 취업희망자들은 아이 키우랴, 집안 일하랴, 또 돈을 벌랴 1인 3역, 4역을 하면서도 다들 밝은 표정으로 저를 대했습니다. 새삼‘우리의 어머니들은 강하고 정말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이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그날 여러 어머니들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현장음)

“아이가 셋입니다.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했는데 아이사랑 돌봄교사 지원을 받고 제가 좀 안정감 있게 아이들을 보호해 주셔서 감사(중략)...시간제나 파트 타임제, 귀가 시간에 맞춰서 할 수 있는 일이 필요합니다.”

“ 지금 이렇게 여성인력센터에서 여성들을 많이 원석에서 보석으로 바꾸고 있지만 기업가들은 아직도 많이 바뀌지 않으신 것 같아요, 원석을 보석으로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석을 알아줄 수 있게 기업가들의 생각도 바꿀 수 있게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어머니들은 조금만 더 뒷받침해 주면 열심히 일하면서 자녀들도 잘 키울 분들인 것으로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여성을 위한 정책이라기 보다는, 나아가서 가정을 지키고 나라 전체를 위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일자리 만들기는 국정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일자리야말로 중도실용과 친서민정책의 시작이자 끝이며, 또한 최고의 복지입니다. 저와 정부는 일자리 만들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활기찬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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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7 개 있습니다.

  • 0 0
    언행불 일치

    사실 당신 입에서 젊은이들에게 사기를 배우라!대한민국선 사기가 최고다 라고 말한다면 차라리 믿겠소.위장전입을 익히고,어떻게서든 군대는 기피하고 세금은 축소신고 또는 탈루하고...라 말하는것이 당신의 언행과 일치함이라 사려되어짐은 나만의 생각일까??

  • 0 0
    쥐덫

    니미럴! 니 아들놈이나 중소기업 가게해라 먼저..

  • 3 0
    467

    이명박은 남탓한다. 정부관리들도!!!
    민영화만 공공성과 공익성은 없다. 정신나간 세종시 수정구상만 하고있다.
    정권만 만들어지면 세종시는 없었던것으로 하자는 막말도 듣기힘든부분이다. 농토와 모든것 내놓은 원주민에 대한 삶 누가 보상하고 보장하나? 이명박이 자신의 탓 못할거라면 그에게는 수많은 악재가 많아질것이다. 두고봐라!! 이 악질대통령! 심판받아라!

  • 2 0
    234

    대통령 이명박은 자신의 탓은 하지않는다. 그게 그렇다면 국민탓인가?
    그게 해야할말인지 하지않아야할말인지 구별조차 못한다.
    무조건 탄소낮은 녹색성장이 일자리창출 되기어렵다.
    어떻게해서 국민탓인가? 너한테 표를 얼마나 줬는데
    참잘한다!! 내년에도 울컥하겠지! 심판크게받으면! 이명박 3년 남았다.

  • 4 0
    미래예측

    너 현대 다닐 때에는 경쟁도 없이 박통 지시만 받들어서 마음껏 헤엄치던 시절이란다. 지금의 중소기업은 그야말로 대기업 앞에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곳들이지. 비교할 것을 비교해라. 행복한 놈들이지. 너 같은 바보도 다 적당히 깡만 부리면 정년퇴임을 하던 시절 아니냐. 요즘은 40 넘기기 힘들다.

  • 3 0
    미래예측

    뻔뻔한 놈이네, 당연한 말일 수는 있지만 적어도 지도자라고 칭하려면 아들래미를 사돈 회사에 넣어놓을 게 아니라 공장에 보내서 천삽 뜨기 운동을 시켜라. 마피아처럼 너희 가족은 귀하고 남의 아들딸들은 그저 노동력으로만 보이냐? 희망이 있고 비전이 있으면 무보수로라도 가는 애들인데 그런 개소리를 하면 되나.

  • 2 0
    표리부동

    자녀 교육은 몽땅 기부금으로 해결하고, 취업은 사돈의 대기업, 것두 본사에...ㅋㅋㅋ 표리부동의 모범

  • 2 0
    하하

    중소기업에서 개고생해서 과장달아도 대기업 2년차한테 고개숙여야하는 현실 ㅋㅋㅋ 중소기업가서 기술키우라고?ㅋㅋ 맨날 야근하면서 자기개발까지? ㅋㅋ 무슨 슈파맨이야?

  • 2 0
    아우리

    얘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면 얼마 받는지도 모를꺼야 100만 이하 정도 받고
    세금 때고 나면 남는 거 거의 없다.
    아니면 최소한의 생활이라도 할 수 있도록 물가라도 잡아주던가
    하는 건 조또 없으면서 주둥이만 나불나불

  • 3 0
    이경란

    본인의 아들부터

  • 4 0
    ㅇㅇ

    니 아들부터 본보기를 보여라 ^^

  • 1 1
    실업률이러니

    선진국 중소 빼면 실업률 20퍼에 도달 아시죠 우리나라가 실업률 8퍼 인데 미국이 10.5퍼 진짜 우리나라는 청년들이 중소만 가면 실업률 4퍼 까지 떨어집니다.지금 실업자가 85만명 인데 11만당 1퍼네요. 중소기업 일자리가 지금 명박이 모르는게 더 있습니다 대충 30만 자리 넘습니다
    기술력있는 중소 지원하세요 얼른..!!

  • 1 1
    실업률이러니

    청년들아 선진국을 봐보소 미국은 우리보다 실업률이 높지만 우리는 비정규직이 어느정도 매꿔서 입니다. 하지만 중소기업도 정규직이신거 아시죠?? 세계적인 모범도시 독일 호주도 지금 중소 기업들이 채용이 잘되서 실업률이 낮은 겁니다 연봉도 비슷하고요. 근데 우리나라는 대기업 연봉에 얽매여 중소는 안보고 그러니까 선진국 보다 실업률이 나는 겁니다

  • 1 1
    어휴

    요즘 청년들 벌써 연봉만 따지니 취직을 못하는거지 좀 보는 수준을 낮춰라.
    진짜 기술력 있는 중소 들어가서 그 기업을 발전 시키는게 재미있지
    이미 성송한 대기업 들어가서 따분하게 뭐하냐?
    자기가 세계가 인정하는걸 만들면 얼마나 뿌듯하겠냐?? 대기업에선 윗사람들이 하지 니네들은 쳬택 안돼. 요즘 중소기업도 초봉이 2백 넘는데.. 그걸 모르네 사람들이.

  • 1 2
    X아이청년들

    진자 대통령보다 청년들 머리가 바보네 정말 미국보다 실업률이 낮은 이유는 비정규직이 있어서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평생직장이 어딨냐 교수들도 못하면 짤린다 세상은 변화한다 그 변화에 대처를 해야지 정말 연봉만 따지니 어휴..

  • 0 1
    fsdf

    fsdffsdf

  • 12 0
    한스큉

    돌아이 같은 소리만 골라서 하는구나...
    니 아들래미는 어디에 취직해 있냐??????
    한국타이어가 중소기업이냐??????
    니 아들부터 모범을 보이거라..
    개소리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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