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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동산 급등은 수도권의 국지적 현상"

진동수 "지방은 미동도 안하고 있어"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28일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현상이 있지만 수도권에 국한된 국지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14만호가 넘는 등 지방은 미동도 안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수도권의 부동산값이 아직 움직이지 않아 미분양 아파트가 해소되지 않고 있으니, 수도권 부동산값 급등에 대해 규제를 할 생각이 없다는 의미인 셈.

이는 뒤집어 보면, 정부가 지방으로까지 집값 급등이 확산돼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내심 희망하며 작금의 수도권 집값-전세값 폭등을 방치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까지 가능한 발언이어서 논란을 예고했다.

그는 수도권 집값 폭등 대책과 관련해서도 "핵심은 공급정책이 중심이 되고, 필요하면 금융수단 등이 보완되는 것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해, 당장 추가대출 규제 등을 할 생각이 없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당국의 주택담보대출 자제 지시에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폭증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최근 가계대출이 늘고 있어 추이를 유심히 들여다 보고 있고, 특히 가계대출에서 주로 차지하는 부분이 주택담보대출이기 때문에 이 흐름을 세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에 그쳤다.

정부는 강남에서 집값이 폭등할 때 '강남의 국지적 현상'이라며 일축해왔다. 그러다가 집값 폭등이 강남에서 강북을 거쳐 경기 등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자 이번에는 '수도권의 국지적 현상'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한국 경제의 절반을 차지하고 부동산값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의 부동산값 폭등이 '국지적 현상'이라니, 그 궤변에 아연스러울 따름이다.

작금의 부동산값 폭등을 "정상화 과정"이라고 말한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한 진동권 금융위원장 등의 발언을 종합해 볼 때 정부에게는 지금 집값 폭등을 잡을 생각이 전무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지난해 9월 세계금융위기가 부동산거품의 산물이었다는 사실을 지금 한국 경제팀은 까맣게 까먹고 있는 셈이다. 더 큰 재앙의 도래를 알리는 불길한 조짐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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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1 1
    hgf

    신 세계 신천 ㅈi로 모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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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1
    동수야정신차려

    대한민국이 일본헤이세이공황처럼 망할수도 있다.
    부동산상승이 비록 국지적으로 올라가고 있지만 부동산투자자금은 전국에서 몰린 자금이고 전국적인 현상이다.
    진동수 정신차려라 이인간아..
    부동산을 제대로 못잡으면 우리나라경제 부동산발 경제대공황에 직면할수 있다.

  • 6 1
    아우리

    역시나 모피아 답다
    그 버릇 어디갈까? 지난 10년 정부도 옛 재무부 관료 안썼으면 이 꼴은 안났다.
    이헌재라인 부터 시작해서 최중경 등등 현직 국회의원들 중에는 강봉균,김진표
    왜 그런가 하면 모피아는 관료출신이라 지대로 한계를 보여주거든
    오바마의 가이트너처럼
    특히나 건설족들의 요구에 묵묵히 따르는 확률도 높다.

  • 8 1
    수도권

    대한민국이지
    수도권에 집값 폭등은 대한민국에 폭등인거지, 그런 사람이 금융정책을 담당하고 있으니 이 모양이지. 민주당 놈들은 뭐하고 있는거야. 4 대강이 서민들 맘에 와닿는 이슈냐, 수도권 집값 폭증이 이슈지. 그러니 지지율이 저 모양이지. 하는 게 없다고 다들 그러 잖아, 민주화 노래 그만 부르고 집값을 이슈로 삼아 정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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