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10월 재보선에 출마하기 위한 여권내 경합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친여성향의 무소속 출마 희망자가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선거판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15일 <강원일보>에 따르면,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친이와 친박 입지자들이 격돌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출마 희망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송영철 변호사와 황병권씨 등 2명이 무소속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한 상태이며, 여기에 최돈웅 전 국회의원도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에 가세할 조짐이다.

지난 11일 심재엽 한나라당 강릉시당협위원장의 예비후보 사무소 개소식에 박근혜 전 대표가 전격적으로 참석하면서 친이계 입지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청와대 김해수 정무비서관, 권성동 법무비서관 등 2명의 친이계 입지자에 더해 최재규 도의장도 공천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김창남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대표는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신문은 "무소속 후보 난립은 일견 집권여당에 유리한 구도로 보일 수 있지만 무소속과 민주당 등 야당 후보 등이 연대해 조직적으로 한나라당 후보 견제에 나선다면 상황은 또 달라질 수 있다"며 "강릉 재선거가 한나라당내 계파 싸움에 더해 무소속 전국시대를 열어가면서 막판 구도가 어떻게 형성될 지에 촉각이 모아지는 이유"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