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등 주상복합, 계속 수직추락
쌍용플래티넘 20%이상 폭락, 버블세븐 집값도 수직추락
부동산전문가들은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이 내년에 동반 마이너스성장을 하고 중국경제도 경착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경제도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져 시중의 현금보유 심리가 더욱 심화돼,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아도 아파트값 하락을 막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월 31일~11월 6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평균 0.23% 떨어져 전주(-0.30%)보다 낙폭을 줄였다. 11.3 대책 발표후 일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의 호가가 반등했기 때문. 그러나 수도권시장은 19주 연속 하락하면서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26%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74%), 서초구(-0.66%), 강동구(-0.43%), 양천구(-0.26%), 강남구(-0.20%), 중랑구(-0.17%), 도봉구(-0.15%), 강서구(-0.13%), 마포구(-0.11%) 순으로 하락했다.
11.3 대책에 반응한 곳은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잠실동 주공5단지와 가락동 가락시영은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도 호가도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4천500만원 오른 10억4천만~10억7천만원, 가락동 가락시영2차 42㎡가 500만원 상승한 4억7천만~5억5천만원.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82㎡도 2천500만원 오른 14억5천만~15억원, 대치동 은마 102㎡가 2천500만원 오른 8억5천만~9억8천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하지만 다른 아파트들은 계속 급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본격 하락하기 시작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주상복합의 낙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214㎡의 경우 2억원 내린 22억5천만~25억원에 시세가 형성됐으며, 삼성동 쌍용플래티넘 191㎡은 낙폭이 더 커 무려 3억6천만원이나 폭락한 11억~12억4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일주새 무려 20% 이상 폭락한 셈.
일반 아파트값들도 계속 하락양상을 보이고 있어,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161㎡가 9천만원 떨어진 12억7천만~14억5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투기지역에서 해제된 버블세븐 신도시도 계속 집값이 수직추락중이다. 용인시(-0.48%), 하남시(-0.45%), 과천시(-0.32%), 신도시 일산(-0.32%), 분당(-0.30%), 안양시(-0.29%), 수원시(-0.28%) 순으로 하락했으며 인천은 연수구(-0.26%)가 크게 내렸다.
용인시 신봉동 LG빌리지5차 175㎡는 9천만원이나 급락한 5억5천만~7억5천만원, 성복동 푸르지오 142㎡가 2천만원 내린 6억~6억5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일산 마두동 정발건영1단지 247㎡가 5천만원 하락한 9억~9억5천만원, 주엽동 호수럭키롯데 161㎡가 4천만원 하락한 7억5천만~8억원을 기록중이다.
인천 송도웰카운티2단지 180㎡도 1억원 하락한 8억~9억원, 송도금호어울림 161㎡가 5천만원 하락한 7억~8억원에 시세가 형성되는 등 인천 아파트값도 급락하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