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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내년 WBC에 참석 못할듯"

"1년짜리 계약 가능성 높아. 2년 계약이면 출전할 것"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박찬호(LA다저스)가 내년 3월에 개최되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찬호는 3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3월 WBC 출전여부를 묻는 질문에 "출전 여부를 두고 고민중"이라고 운을 뗀 뒤 "안가게 될 느낌이 더 든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이어 "내년 선발투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나를 선발로 원하는 팀 있다면 1년 계약일 것이다. 지난 시즌 5경기에 선발로 뛴 선수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하기는 힘들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샌디에고 파드리스 시절 제1회 WBC 참가 직후 소속팀에 복귀했지만 시즌 초반 선발진에서 밀려났던 예를 들었다.

결국 계약기간이 1년일 경우 개막 당시부터 소속팀의 선발투수로서 완벽히 준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필요성이 있으므로 1년의 계약기간으로는 WBC에 출전하기 어렵다는 설명.

박찬호는 이어 "2년 계약이면 WBC 가야겠죠."라고 언급, 다년 계약으로 선발투수 계약을 체결할 경우 WBC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박찬호는 이날 이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팀 옮길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저스가 내년에 나에게 선발 기회 줄지 의문"이라며 이적 쪽에 더 무게를 뒀다. 그는 이어 내가 올해 선발로 잘했기 때문에 나를 선발로 원하는 팀 있으면 갈 것."이라며 "내셔널리그 팀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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