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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년새 아파트값 15~25% 하락"

"연봉 3천500만원이상 무리하게 주택 구입"

앞으로 1년새 아파트값이 15~25% 가량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 '가계 주택수요 분석을 통한 향후 주택시장 전망'을 통해 "주택가격 하락세가 내년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가격 조정 폭은 미분양 사태가 해결될 경우 15% 안팎에 그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25%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아파트값 하락을 전망하는 이유로 "가계가 소득에 비해 과도하게 주택에 투자했기 때문에 대부분 소득계층에서 추가 수요 창출 여력은 소진됐다"며, 특히 "상하위 소득계층간 적정주택 가격 차는 9.6배인데 실제 보유주택 가격 차는 6.6배이며 특히 연 소득 3천500만원 미만인 중하위계층은 소득에 비해 무리하게 주택을 구입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가계신용은 2000년 1분기 이후 2008년 1분기까지 3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국민총소득(GNI)는 1.5배 늘어나는 데 그치는 등 소득이 부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아파트값에 거품이 상당함을 지적한 뒤, "대출 금리로 분석한 결과 신규대출이 1% 감소하면 주택가격은 1.2% 하락하는 등 집값이 대출에 상당히 연동돼있다"며 최근의 금리상승이 집값 하락을 부채질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따라서 정부에 대해 "가계가 대출 여력이 없는 것을 고려해 정부는 세제감면, 주택금융규제 완화 등 시장활성화 정책을 펼치기보다 고분양가 등 시장왜곡 요소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정책적 목표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같은 보고서 제언과 달리, 정부는 부동산세금 감면, 분양권전매 금지 완화, 신도시 건설 등의 부동산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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