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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부동산 거품' 동반파열? 증시 '패닉'

미증시 '약세장 공식진입', '자이 쇼크' 겹치며 공황 상태

증시가 3일 이틀째 패닉적 폭락 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부동산 거품이 동반 파열하는 게 아니냐는 공포에 따른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코스피지수가 32.39P(1.99%) 내린 1,591.21로 개장하며 힘없이 1,6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은 더 낙폭이 커 12.67P(2.28%) 내린 544.12로 개장했다. 이날 주가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낙폭을 키워나가는 패닉 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날 '검은 수요일'에 이은 이날 주가 폭락은 미국의 다우지수가 이날 새벽 하락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9일 종가 대비 20.8% 하락, 약세장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20% 벽'을 깨면서 공식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기인한 것이다. 이를 미국 주가는 물론, 한국 등 세계 주가의 추가하락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인 것.

증시에서는 이처럼 미국증시가 공식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투자가들의 증시-부동산 기피현상이 더욱 심화되며 18일째 5조5천억원대 한국주식을 내다판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우려, 개장초부터 주가가 폭락 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도 외국인들은 개장초부터 무더기 매도 주문을 쏟아내고 있다.

증시의 또다른 공포는 한국에서도 부동산거품이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인 반포의 알짜 재건축 단지인 반포 자이 아파트의 당첨자 가운데 40% 가까이가 계약을 포기했다는 이른바 '자이 쇼크'가 증시에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강남 초고가 아파트에 계약을 한 부유층들이 적잖은 계약금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더기 계약을 포기한 것은 강남을 시작으로 아파트값이 폭락하면서 매머드 거품 붕괴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으면서 이날 주가 폭락의 또다른 기폭제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아파트거품이 본격적으로 터질 경우 건설사들의 무더기 도산은 말할 것도 없고, 가계대출 부실, 카드대출 부실, 금융 부실 등으로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면서 한국경제가 밑둥채 흔들리는 위기를 맞이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식-부동산거품 동반 파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경우 한국경제는 최악의 위기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한국경제에 초비상이 걸린 양상이다.

주식-부동산 거품 동반파열 공포에 연일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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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9 14
    asdf

    일본식 잃어버린 15년이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그런데 양상은....

  • 43 12
    또라이를 뽑았다

    시장과 외국인이 신뢰않는 멍박과 강만수 경제라인
    남탓과 국민협박이나 해대며 신뢰잃은 경제라인을 바꿀의사도 경제개혁도 하고픈 생각이 없어보이는 멍박..누구를 위한 대통령인가. 고소영/쥐파 패거리 대통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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