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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곤잘레스 퇴출로 1군 복귀 초읽기

곤잘레스, 금지약물 복용으로 '1년 출장정지'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이 1군으로 복귀하는 시기가 빨라질 전망이다.

요미우리 구단은 27일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일본야구기구(NPB)로부터 1년 간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내야수 루이스 곤잘레스와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곤잘레스는 지난달 14일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이승엽이 2군으로 내려감과 동시에 1군에 올라온 이후 32경기서 3할7리 2홈런 17타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으나 지난 23일 부상을 이유로 2군으로 내려간바 있다.

그러나 곤잘레스의 2군행은 부상때문이라는 요미우리 구단 발표내용과는 달리 지난달 30일 있었던 도핑 테스트 결과 양성반응이 나타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곤잘레스는 중추 신경 각성제인 암페타민 외 3종의 금지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로 인해 NPB로부터 '1년 간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곤잘레스는 이로써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금지 약물 복용으로 퇴출되는 선수로 기록되게 됐다.

곤잘레스의 갑작스런 퇴출로 이승엽은 1군 조기 복귀가 가능해졌다. 지난 달 14일 2군행 이후에도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던 이승엽은 지난 22일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2군 경기에서 2군 강등 38일만에 첫 안타를 뽑아낸 데 이어 24일 쇼난 시렉스(요코하마 2군)전서 3타수 2안타(사사구 1개) 1타점으로 슬럼프 탈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요미우리 2군 관계자 또한 이승엽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슬럼프 탈출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곤잘레스의 예기치 않은 퇴출로 인해 이승엽은 2군행 이후 2개월이 채 지나기 전에 다시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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