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임창용이 방어율 '제로'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5세이브째를 챙겼다.

임창용은 25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야쿠르트가 2-1로 앞선 9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완벽한 투구로 승리를 지켜내 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선두 타자로 나온 3번 이병규를 상대로 시속 144km짜리 바깥쪽 직구를 던져 스탠딩 삼진을 잡아낸데 이어 4번 타자 '홈런왕' 타이론 우즈와 5번 와다 카즈히로를 모두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 간단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임창용이 최고 구속 154km/h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주니치의 클린업트리오를 잡아내는데 필요했던 투구수는 단 11개(스트라이크 9개)에 불과했다.

한편 이병규는 이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다테야마 쇼헤이로부터 시즌 3호 홈런(솔로홈런)을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