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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야쿠르트 감독, "임창용 보직은 마무리 투수"

이라가시 료타와 '더블 스토퍼'로 활용할 뜻 나타내

올시즌부터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활약할 예정인 투수 임창용의 보직이 마무리 투수로 결정 됐다.

야쿠르트의 다카다 시게루 감독은 27일 일본 도쿄 야쿠르트 진구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임창용의 올시즌 보직에 대해 "이라가시 료타와 함께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라가시는 포크볼이 뛰어나고 임창용은 언더핸드임에도 150km의 공을 던지는게 장점이다. 변화구도 뛰어나다. 이기는 경기에 두 선수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야쿠르트는 이라가시를 마무리로 기용하고 임창용은 그 전 단계에서 등판하는 셋업맨의 역할을 맡길 것으로 예상됐으나 임창용이 시범경기 기간중 최고구속 155km에 달하는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 구사를 통해 나날이 위력적인 피칭을 과시한데다 최근 어깨부상에서 복귀한 이라가시 한 명만으로는 뒷문이 불안하다는 판단이 다카다 감독으로 하여금 '더블 스토퍼'체제 운영을 결정하게된 배경으로 해석된다.

다카다 감독이 팀의 마무리 투수 보직에 대해 '더블스토퍼' 체제로 운영할 방침을 밝힘에 따라 임창용은 일본 프로야구 데뷔 시즌부터 팀의 승리를 최종 마무리 짓는 중책을 맡게 됐다.

임창용은 시범 7경기에서 모두 1이닝씩 나서 첫 등판이던 지난 2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전에서 1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을 뿐 이후 6경기에서는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쳐 시범경기 성적 1패(7이닝 1실점 3피안타 7탈삼진 3볼넷)에 방어율 1.29를 기록했다.

야쿠르트는 오는 28일부터 요미우리와 일본 프로야구 개막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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