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4일 마침내 대구에 입성했다. '왕의 귀환'에 버금가는 엄청난 열기를 과시, 대구 지역에서 박 전대표의 파워가 얼마나 센가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박 전대표, KTX 편으로 대구 도착
박 전대표는 24일 낮 KTX 편으로 동대구 역에 도착, 공천탈락된 친박계 이해봉, 박종근, 송영선, 이인기, 김태환 의원들과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친박계 유승민, 최경환 의원 및 지지자들의 뜨거운 영접을 받았다.
당초 이들 친박계 인사들과 박 전대표 지지모임인 박사모 등은 당초 동대구역에 대대적 총동원령을 내렸으나, 박 전대표가 "조용히 내려가고 싶다"는 뜻을 밝혀 23일 밤 서둘러 총동원령을 해제하는 등 부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대구역은 박 전대표가 내린 터미널부터 박 전대표를 맞이하는 정치권 인사들과 지지자들, 그리고 대구시민들로 입추의 여지없이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 전대표는 수많은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 속에 연신 특유의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친박계 의원들과 경호원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터미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박 전대표와 함께 터미널을 빠져나와 주차장으로 향하는 친박계 의원들은 연신 "박근혜"를 외쳤고 많은 지지자들도 함께 구호를 외치며 동참했다.
동대구 역전에는 박 전대표가 관중 동원 취소 지시를 내렸음에도 이 지역 박사모 회원 등이 "박근혜 대표를 지켜내자"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박 전대표를 뜨겁게 맞았다.
이어 박 전대표가 이동한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실에는 1백여명의 취재진과 사무실밖 수천명의 지지자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 전대표는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동대구역사에는 이번에 공천을 받은 한나라당 이명박계 예비후보들과 대구시당 당직자들도 참석했으나, 친박계 의원 등이 박 전 대표를 호위해 동대구역사를 신속히 빠져 나가는 바람에 박 전 대표에게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4일 KTX편으로 동대구역에 도착하기로 예정된 가운데 송영선(오른쪽부터), 이해봉, 박종근, 김태환, 이인기, 유승민, 최경환 등 친박 의원들이 박 전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4일 동대구 역에 도착, 환영나온 송영선, 이해봉 의원 등과 웃으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언론들 "'태풍의 눈' 그녀가 돌아왔다"
지역언론들은 박 전대표 귀향 소식을 톱뉴스로 전하며 박 전대표 귀향이 TK 총선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일신문>은 <'태풍의 눈' 그녀가 돌아왔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앞서 22일 여론조사회사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친박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 달서갑과 성주·고령·칠곡의 유권자 1천명으로 대상으로 ‘친박 정서’의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며 박 전대표의 막강 파워를 전했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 달서갑의 경우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박 전 대표 지지층의 61.1%, 성주·고령·칠곡은 58.1%가 친박연대 또는 친박 무소속 연대 지지 의사를 밝혔다.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경북 친박 의원들이 한나라당 후보와 접전 또는 선전하는 가장 큰 지지기반은 친박정서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박 전 대표 지지층의 20~30%가 부동층을 형성하고 있어 이들 표심의 향배에 친박연대 및 친박 무소속 연대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른 지역언론들도 박 전대표 귀향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치열한 속보전쟁을 펼치고 있다.
박근혜 전대표 귀향에 따라 영남권 친박계 공천탈락자들도 조직적으로 '박풍 일으키기'를 시작했다.
권영창 전 영주시장은 이날 영주시청에서 박팔용 전 김천시장, 정해걸 전 의성군수 등과 친박 무소속 연대 결성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총선 도전을 선언했다.
부산.경남지역의 '친박 무소속연대'는 이날 오전 부산 동래구 이진복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무소속연대'에는 친박계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부산 남구을)과 유기준 의원(부산 서구), 유재중 전 부산시의원(부산 수영구), 이진복 전 동래구청장(부산 동래구), 강동훈 전 박근혜 경선캠프 조직상황팀장(부산진갑), 유재명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양산), 박성표 전 건설교통부 기획관리실장(밀양.창녕) 등 모두 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박근혜를 지키고 나라를 구하겠다'는 제목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의 실세들은 친박이라는 이유만으로 동지들의 등에 배신의 칼을 꽂았고, 보복공천을 자행했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오만을 쓸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반드시 살아서 한나라당으로 복귀한 뒤 당권에 눈이 먼 실세들을 몰아내고, 박근혜 전 대표가 세운 올바른 정당정치의 원칙과 정신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홍보물의 디자인을 통일하는 한편 상호 지원유세를 하는 등 공동전선을 형성키로 했다.
최태민의 다섯번째 마누라의 첫번째 남편의 아들의 아들을 영남대에 부정입학시킨 박근혜 최태민의 다섯번째 마누라의 첫번째 남편의 아들인 조순제의 아들을 영남대에 부정입학시키려다 문제가 확대되자 뒤로 빠진 박근혜가 과연 대선후보감인가? 아버지의 권력을 믿고 전횡을 휘둘러대는 것을 다반사로 여기는 여자에게 국가를 맡겨도 되는 것인가? '친박연대'라는 유치한 당명을 가지고 박근혜에게 아부를 하는지 충성을 하는지 모르겠는 정치인들은 '친박, semi 親 최태민 연대' 소속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