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개돼지' 발언 최강욱 신속 조치하라"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직 박탈 초읽기 분위기

2025-09-05 14: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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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5일 조국혁신당의 성비위와 관련 '개돼지'라는 2차 가해 발언을 한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에 대해 "당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엄중문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대응을 질타한 뒤, "그런가 하면, 우리 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은 '개돼지' 발언으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는 물론이고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에 분노하는 국민들을 광역 저격했다. 발언 내용도 용인하기 어렵거니와,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왜 다른 당에서 물의를 일으켜 우리를 난감한 상황으로 끌어들이는 건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전 대표에 대해선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눈물로 당을 떠났다. 이유가 지속적으로 이뤄진 성추행과 그를 방치한 당에 대한 분노라고 한다"며 "조국 전 대표는 옥중에서 보고받았다는데, 사면복권으로 나와서도 모르쇠로 일관하다 뒤늦게 '후회'한다는 메시지를 SNS에 올렸다. 사과는 피해자에게 직접 하는 게 맞고, 사과의 수용이나 용서는 강요할 수 없지 않은가. 대중의 눈치만 살피면서 SNS 정치로 일관하는 조국 전 대표의 태도가 심히 유감스럽다"고 질타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은 이 문제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즉시 조치중에 있다"고 엄정대응을 시사했다.

정청래 대표는 전날 윤리감찰단에 최 원장 발언에 대한 신속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박균택 감찰단장은 이날 오후 직접 최 원장을 만나 소명을 들을 예정이다.

이같은 당 지도부 반응을 볼 때 최 원장의 교육연수원장 직위 박탈은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이며, 그 이상의 중징계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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