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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 비난 쇄도에 "'투명 가림막'으로 바꾸겠다"

1차 6m 가림막, 2차 15m 가림막, 3차 투명 가림막

서울 중구청은 13일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 주변에 가림막을 친 데 대해 "치부를 감추기 위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빗발치자 즉각 '투명 가림막'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중구청은 화재 이후 숭례문 주변에 가림막을 설치한 데 대한 의혹 제기에 대해 "안전사고를 우려한 결정"이라고 해명한 뒤, "밖에서도 볼 수 있도록 투명 가림막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중구청은 "이를 위해 이미 문화재청과 투명가림막 설치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며 "그러나 모든 가림막을 투명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숭례문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위치를 선정해 투명하게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중구청은 화재 직후인 11일 6m 가림막을 설치했다가 13일까지 15m 높이의 새 가림막을 설치,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부분적으로나마 투명 가림막으로 바꾸기로 함에 따라 화재 후에만 3번이나 가림막 공사를 다시 하는 셈이어서, 이래저래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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