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미분양 대란'에도 수도권 분양가 올해 12.3% 급등

건설업계, 미분양 대란에도 정신 못차려

미분양 대란에도 수도권의 분양가는 12.3%나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분양 대란의 주범이 건설업체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1일 부동산포탈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올해 11월까지 분양된 2백30곳 7만3천7백99가구를 조사한 결과 평당(3.3㎡) 분양가는 평균 1천3백12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1천1백68만원)과 비교해 12.3%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 평균 분양가는 서울이 1천7백87만원, 경기 1천42만원, 인천 1천2백64만원 순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인천이 50.3%로 오르면서 가장 상승폭이 컸으며 서울은 36.4%로 올랐다. 반면 경기는 9.5%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주를 이루면서, 지난해 서초구, 광진구 2곳이던 평당 분양가가 2천만원을 넘던 지역이 올해 들어서는 강남구, 강동구, 마포구, 영등포구, 종로구, 중구 6곳이 새로 가담하면서 8곳으로 늘어났다. 특히 강남구는 올해 단숨에 분양가가 3천만원을 넘어섰다.

인천 분양가(2006년 8백41만원)도 올해 송도국제도시와 남구 학익동 고가 주상복합 분양으로 분양가가 평당 1천만원을 넘어섰다.

이같은 분양가 상승률은 주로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이 이뤄진 데 따른 것이나, 이들 주상복합아파트들도 고분양가로 미분양 몸살을 앓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건설업계가 미분양 사태에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박태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