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차남 특혜편입 의혹 <뉴스타파> 보도에 “법정서 보자"
“<뉴스타파>가 들쑤셔 아들 어렵게 취직한 직장마저 잃어"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당연히 객관적인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특히 계약학과와 중소기업이 처한 현실을 알면 도저히 이런 보도는 할 수 없을 것이고, 알고도 했다면 거의 범죄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아들의 미국 켄터키 주립대 수학과 성적은 2과목 제외 all A다. 심지어 <뉴스타파>가 '다니지 않았다'고 허위 보도한 2021년 봄학기 성적은 all A"라고 반박했다. 이어 "숭실대 계약학과를 수석 졸업(4.29/4.5) 하면서 우등상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재 이전, 대학 측은 아들의 재학 사실조차 몰랐다고 한다"며 "아들은 채용사이트를 통해 중소기업 A사에 공채 입사했다. 영어 구사능력과 해외 경험을 갖고 있음에도 계약학과 입학 조건으로 고졸 대우 최저임금을 받는 대신 회사는 2년간 등록금 중 50%(총909만원)를 지원하였다. 이마저도 <뉴스타파>는 멋대로 65~66%(총1179만원)를 지원 받았다고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정감사에서 '제가 유일하게 질의했다'는 보도는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을 억지로 꿰맞추기 위한 허위 보도다. 저는 A사를 위해 질의한 적이 없다"며 "제가 질의한 국도 ITS 사업은 다른 의원들도 지적한 사안이다. 윤석열의 무리한 공공기관 인력감축을 질타하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들은 얼마 전 한 가상자산 회사에 공채로 취업했지만, <뉴스타파>가 허무맹랑한 음해를 취재한답시고 회사에 공문을 보내는 등 들쑤시자, 눈치를 견딜 수 없어 어렵게 취직한 직장마저 잃었다"며 "자진퇴사이지만 사실상 <뉴스타파>에 의해 강제 해직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법정에서 보자"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뉴스타파>는 전날 김 원내대표가 미국 유학 중 학업을 중단한 차남의 숭실대 편입 과정에서 직접 총장을 만나 편입 방법을 물었고 보좌진과 구의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차남이 기업과 계약을 맺어 운영되는 ‘계약학과’ 과정을 통해 편입했으며, 해당 기업은 이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대규모 사업을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김 원내대표는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었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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