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우상호 만나 "조국 사면 복권해주길"
우상호 "뜻을 전하겠다". 조국 사면 여부 주목
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국민임명식' 초청장 전달 차 전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우 수석에게 "이번에 사면·복권이 있느냐"고 물었고, 우 수석은 '정치인 사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정치인을 사면하게 되면 조 전 대표도 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고 말했고, 우 수석은 "뜻을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정치인 사면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아직 최종적 검토나 결정엔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홍문종 전 의원 등의 사면을 요청하는 문자메시지가 언론 카메라에 잡히는 등, 정치인 사면을 위한 물밑 작업은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첫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아 지난해 12월 수감돼 현재까지 8개월가량 복역중이다.
법무부는 오는 7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어 사면 대상자를 논의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공식 보고하고, 이르면 12일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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