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북 찾아 "첨단산업 교두보로 만들겠다"
정읍에서 전북 주제로 민생토론회 열어
윤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정읍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신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을 주제로 개최한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전북은 발전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다. 먹고살기 어려웠던 시절 식량혁명을 이끈 곡창지대 전북이 이제 새 역할을 기다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북 도약을 위한 키워드로 '첨단', '생명', '문화'를 제시하며 전북 지역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첨단'과 관련해선 "전주에 조성 중인 2천400억원 규모의 탄소 소재 국가산단을 2027년까지 완공하고, 2028년부터 추가로 1천억원을 투입해 탄소부품과 응용기술 개발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 "완주에 계획 중인 수소 상용차 산업벨트 구축도 빠른 속도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 단지 발전과 혁신을 견인할 석박사 등 고급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2029년까지 700억을 투입해 전주.완주.정읍에 걸친 바이오융복한산업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것"이라며 "군산을 중심으로 무인 잠수정, 관측장비 등 무인장비 실증실험에 400억원을 지원해 전북을 첨단 해양장비 연구개발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생명'과 관련해선 "전북은 새만금과 김제 스마트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같은 농생명산업 인프라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갖춰져있다"며 "김제·장수에 2만 4천 평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해 청년들의 창업 도전을 지원하고, 푸드테크 등 미래 유망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과 농생명지구 지정도 조속히 추진해 전북 농업에 민간 투자가 확대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에 대해선 전주 한옥마을, 임실치즈, 남원 공예 등을 언급한 뒤, 내년까지 전주, 군산, 남원 지역을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하고 문화콘텐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전북 K-문화콘텐츠 지원센터' 건립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제정된 '전북특별자치도법'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법안 개정을 추진해 '생명 경제도시' 전북을 이루는 데 필요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들을 특별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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