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진보정치 소임 내려놓는다". 정계은퇴 선언
"녹색정의당의 젊은 리더들 성원해 달라" 호소
경기 고양갑 총선에서 3위로 참패한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주민의 신임을 받지 못했고 무엇보다 녹색정의당이 참패했다"면서 "오랫동안 진보 정당의 중심에 서 온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녹색정의당이 1석도 얻지 못해 원외정당으로 쇠락한 데 대해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제가 온몸으로 진보정치의 길을 감당해온 것에 후회는 없다"며 "그렇지만 잠재력을 갖춘 훌륭한 후배 정치인들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도록 진보정당의 지속가능한 전망을 끝내 열어내지 못한 것이 큰 회한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저는 한 사람의 시민의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진보정당의 부족함과 한계에 대한 책임은 부디 제가 떠안고 가도록 허락해주시고, 녹색정의당의 새롭고 젊은 리더들이 열어갈 미래정치를 따듯한 마음으로 성원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녹색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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