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진 "이재명, 내가 꼴찌라고 해. 내 의뢰 조사는 1등"
"'정진상팀' '경기도팀'이 공천 밑작업 한다는 소문 파다"
재선 의원 출신인 문학전 전 의원은 12일 <중앙일보>에 처음으로 이 대표에게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앙일보> 보도가 사실임을 확인하면서 "이 대표가 통화한 취지는 선배, 중진급 후보자들에게 '새로운 후배들에게 정치입문의 길 터달라'는 당부의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문 전 의원은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지난달 27일 전화해 '형님이 꼴찌였습니다'라면서 안태준과 20%포인트 넘게 차이가 난다고 했다"며 "사실상 출마를 포기하라고 권유한 것"이라며 보다 구체적 폭로를 했다.
문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안태준 전 경기도시주택공사(GH) 부사장은 이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의 절친으로 '찐명'으로 분류되고 있다.
문 전 의원은 더 나아가 "지난 2월 1일부터 2일까지 우리 쪽에서 의뢰해 여론조사를 했을 당시 4명의 후보 중 안 전 부사장이 꼴등이었고 내가 1등으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민주당 공천 심사는 각 지역 권리당원(50%)과 일반 국민(50%)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진행한다.
그는 그러면서 "이 대표가 당 공식 라인이 아닌 비선을 가동해 공천 밑작업을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그 팀을 '정진상팀', '경기도팀'이라고도 한다"고 비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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