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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산불 피해면적 2000년 산불 넘어 역대최대…울진삼척 진화율 75%

관련기록 있는 1986년 이후 피해면적 가장 넓어…648개 시설 피해, 이재민 390명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 산불이 피해 면적으로 관련 통계가 있는 1986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가 됐다.

그동안 최대였던 2000년 산불의 피해 면적을 넘어선 것이다. 울진-삼척 지역 산불이 꺼지지 못한 채 진화율 75%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동해안 산불로 인해 11일 오전 6시까지 2만3천993ha의 산림 피해(산불영향구역 면적)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울진 1만8천484ha, 삼천 1천509ha, 강릉 1천900ha, 동해 2천100ha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산불의 피해 면적은 역대 최대규모인 2000년 동해안 지역 산불의 피해면적인 2만3천794ha보다 넓다.

당시 산불은 2000년 4월 7~15일 191시간 이어져 360억원의 피해액을 발생시켰다. 중대본은 현재 시점에서 이번 산불의 피해액이 2000년 산불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산불과 2000년 산불 다음으로는 1996년 4월 23~25일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피해면적 3천762ha)의 피해면적이 가장 넓다.

이번 동해안 산불의 피해 면적은 서울 면적(6만500ha)의 5분의2(39.7%)에 해당한다.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의 82.7배, 축구장(0.714㏊)을 3만3천604개 모아놓은 넓이다.

인명 피해로 확정된 사례는 없는 가운데 이날 오전 5시까지 산불로 648개 시설이 피해를 봤다. 주택 358채, 농·축산시설 48곳, 공장 및 창고 167곳, 종교시설 75곳이 피해를 입었다.

강릉·동해 산불은 주불 진화 후 잔불 정리 중인 가운데, 울진·삼척 산불은 진화율 75%를 기록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전날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 불을 제압한 뒤 화세가 강한 북면 응봉산 일대 진화에 나설 방침이었지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17분께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뒤 8일째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인력 1천652명(진화대 454명, 공무원 216명, 소방·경찰 등 970명)과 지휘차·진화차·소방차 등 372대의 장비로 대응하고 있다. 이날 오전 헬기 88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산불로 인해 252세대 39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71세대 254명이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정부는 전날 울진, 삼척, 강릉, 동해 지역 이재민에게 임시조립주택을 1년간 무상 제공하고 건강보험료 등을 감면하는 내용의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구호금, 생계비, 주거비 등 직접적인 현금 지원 여부와 수준은 화재 진압과 피해 조사가 끝난 뒤 결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0
    단순한산불이아닐터...

    국가적인흉조현상이라고본다
    싸우스꼬레아는그동안너무썪어문드러져있지않앗나...
    썩은고목은넓은지역을그늘지게해서자라나는어린묘목들이햇빛을못봐자라지못하듯이땅 에서희망과장래를위한다면
    썪은고목은불타죽거나바람에부러져썪어없어져야새로운 나무들이자라나는법...
    대한미국의명운이다햇다는
    준엄한경고아닐까생각들어서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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