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도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동참
"정부대표단 파견하지 않겠다", 미국의 압박에 굴복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정부 대표단 파견은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의 불변적 가치인 자유, 기본적 인권의 존중, 법의 지배가 중국에서도 보장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베이징 올림픽에 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은 이런 점도 종합적으로 감안해 스스로 판단한 것"이라며, 결코 미국의 압력에 따른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참의원 의원인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 야마시타 야스히로(山下泰裕)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 모리 가즈유키(森和之) 일본패럴림픽위원회(JPC) 회장을 베이징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각각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일본도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베이징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잠정 입장을 정한 우리 정부는 더욱 곤혹스런 처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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