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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해외사업 위기론' 외치며 '김승연 구하기'

'5대 해외사업 위기' 주장하는 보도자료 배포

예기치 못한(?) 법원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실형 선고에 당황한 한화그룹이 3일 '해외사업 위기론'을 주장하며 김 회장 조기석방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섰다. 법원은 앞서 변호단이 제출한 '보석 석방' 청구도 기각한 바 있어, 그대로 있다가는 김회장이 2심이 끝날 때까지 한여름 내내 옥중에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화그룹은 3일 언론에 보도한 '한화그룹 해외사업 현황'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5개 중대 해외사업이 김 회장의 부재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도자료는 우선 한화 석유화학이 추진중인 70억달러 규모의 '중동지역 석유화학 합작사업'과 관련, "동 프로젝트는 한국 석유화학 최초의 대규모 중동지역 진출 합작 사업으로 한국 석유화학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명실상부한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본건은 한화 최고위층의 최종협상이 필요하나 한화그룹 최고의사결정권자인 회장의 참석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어 진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으로, 계속적인 지연은 최종 사업 추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도자료는 이어 한화건설이 추진중인 5억달러 규모의 '사우디석유화학 플랜트 도급건설 공사 수주'와 관련, "사우디는 한화그룹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추진 중인 중동진출의 핵심 지역으로 중요성이 높다"며 "현재 본공사 계약을 앞두고 최고위층 간의 최종 의사협의 및 확정이 필요한 시점이나 일정을 잡기 어려운 상황으로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도자료는 또 '카자흐스탄 대통령 면담 추진'과 관련, "석유화학, 자원개발, 금융 및 부동산 개발 사업 등 종합 경제협력상담 추진 건으로 5월경 대통령 면담 전에 카자흐스탄 총리를 면담할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6월초 회장 면담계획 취소를 통보받았고 향후 동 건에 대한 추진 오리무중으로 카자흐스탄 내에서의 경제 사절단의 역할 기회를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자료는 이어 한화 석유화학이 추진중인 '북미 석유화학 관련 사업권 인수추진'과 관련, "북미지역의 석유화학 관련 사업권을 인수하기 위한 경쟁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나, 이번 일로 인해 즉각적인 최고 의사 결정이 지연되어 타국업체가 인수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보도자료는 마지막으로 한화 종합화학이 추진중인 '미국 산업용 첨단소재 산업 인수추진'과 관련해서도 "세계적인 산업용 첨단소재 업체와 접촉하여 인수 추진, 협상을 통해 단독 인수 협상자로서의 지위 획득하여 최종 협상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협상 시에 실시간으로 이뤄져야 하는 의사결정들이 지연되어 매각 측이 최종의사결정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표시하고 있어 교착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화의 보도자료는 최고경영자 부재로 한화가 직면한 어려움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나, 다른 일각에서 보면 거대그룹 경영이 분업화-전문화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도 해석돼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보복폭행 사건으로 수감되는 김승연 한화회장. ⓒ연합뉴스
박태견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4 3
    매력덩어리

    이렇게 큰 일인가?
    자기의 자식이 깡패한테 맞고 왔다 치자
    솔직히, 아는 깡패 좀 델꾸가서 맞짱뜬게 머 그리 대순가요?

  • 9 5
    왕눈이

    기업인에게 힘을, 기회를
    한국의 기업인에게 기회를 주면 어떨까요.
    한순간의 실수로 이미 추락한 명예, 자괴감을 느낄
    기업 회장에게 한번의 기회를 주었으면 합니다.
    어쨋든 한국 기업을 이끌며
    딸린 식구를 먹여 살리고 해외사업에 매진했던
    한 한국인에게 재도약할 기회를 주는 아량을
    베풀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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